01. 귀멸의 칼날 새 극장판을 개봉 첫날 봤다.
그리고 10일 뒤 2차 관람했다.
인스타그램에는 귀멸의 칼날 정보들이 수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마구 스포 당하자, 짜증 나서 만화책을 구입해 최종화까지 읽어 버렸다.
이번 달 말엔 4DX로 공개한다길래, 또 볼 생각이다.
02. 도쿄의 한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가족들과 일본인 한 가족만 참석한 작은 결혼식이었다.
03. 일본에서 혼인신고를 했는데, 받은 선물이 겨우 소형 액자 하나였다.
분명 신혼부부 혜택이 여러 가지 있을 텐데 아무런 안내도 안 해준다.
성실히 세금을 내는 입장이니,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04. 후지필름의 카메라를 구입했다.
작년 10월 출시하고 올해 봄에 품절이 됐던 모델이다.
언제 재판매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후지필름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재고 없음으로만 뜨고, 아마존에 중고 아닌 신품이 올라왔길래, 얼른 구입해 버렸다.
05. 냉장고를 구입했다.
운이 좋았던 게, 도쿄 거주자 한정 할인 행사로 만 엔이나 싸게 샀다.
저전력소비 가전제품을 살 경우, 할인해 주는 캠페인 같은 걸 하고 있나 보다.
06. 일본에서는 주식에 대한 매매손익분에 세금을 메긴다고 한다.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이 외국 주식으로 이득본 것도 마찬가지다.
제법 잘되고 있어서, 좀 벌었는데, 한국에서라면 안내도 되는 세금이라 조금 억울하다.
07. 결혼 기념으로 벽걸이 시계를 선물로 받았다.
SEIKO 제품인데, 정각이 되면 화려한 부품들이 빙글빙글 움직이며, 음악을 흘려보내준다.
GPS 기능도 있어서, 현지 시간에 자동으로 맞춰진다.
빛 센서도 있어서, 불 꺼진 밤엔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아마 평생 우리 집 벽에 걸려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에서 결혼했다는 실감을 제일 느끼게 해주는 물건이다.
08. 지금 일본에서 쌀값이 비싸다고 난리인데, 여기저기서 이미 받아둔 쌀이 있어서 실감을 못하고 있다.
인맥이 넓은 게 아닌데, 공짜로 얻은 쌀로 일 년 넘게 버티고 있다.
09. 일본에 산지 꽤 오래됐다고 실감한 게, 벌써 이곳에서 재외선거를 세 번이나 치렀다
대선 2번, 총선 1번이다.
물론 한 번은 특수한 경우였지만.
10. 자격시험을 리모트로 치렀는데, 참.
한국인인데 시험문제는 일본어고, 감독관과 영어로 소통해야 했다.
영어는 못한다.
신분증은 또 외국인재류카드라 사정을 설명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잘 못 알아 들어서 감독관 교체만 4번 당했다.
결국 1시간 반 동안 개고생한 끝에 겨우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아내는 시험이 끝났을 거라고 생각해 집 근처까지 왔다가, 나랑은 연락이 안 되지, 혹시 들어갔다가 문제 생길까 봐, 가까운 놀이터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모기 10방 이상 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