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마샬 <지리의 힘> 서평
국경선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중국은 자국의 안보 역량을 가늠해 보면서 세계 속으로 큰 발걸음을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근대 세계는 좋든 나쁘든 유럽으로부터 나왔다.
이 나라(일본)가 본래 갖고 있는 호전성과 군국주의의 망령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단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돌무덤 아래, 기진맥진한 민심의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을 뿐이었다.
만약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부가 들어서고, 나토와 유럽연합이라는 서방의 양대기구에 가입하려는 야심을 품고... (중략)...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군함을 받아들이는 날이 온다면?
한국은 그 위치와 지리적 천연 장벽이 없다는 이유로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해왔다.
라틴 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히다.
아프리카에서 자원은 저주이면서 축복이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것은 축복이지만 그로 인해 오랜 세월 외부인들의 약탈 대상이 되어 왔다는 점에서는 저주다.
지구상에서 중국인들이 안 가는 곳은 없다.
지리는 언제나 운명들을 가두었다. 그 운명은 한 국가를 규정하거나 한 국가가 될 수 있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또 어떤 것은 세계의 지도자들이 그토록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던 운명일 수도 있다.
[발제문] by LYK2
1. 이 책은 각 국가의 지정학적 환경이 정치적, 경제적 현황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전제로 주요 국가와 대륙의 정세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슈들을 지정학적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 메시의 월드컵 우승과 호날두의 사우디 이적
- 영화 「탑건: 매버릭」의 흥행
- 수리남? 나르코스? 남미의 마약왕
- 콩고왕자 조나단
2.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많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지리의 힘은 절대적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국가의 지리적 환경이 국민성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반도국가인 이탈리아와 우리나라가 국민성이 비슷하다는 얘기, 진짜일까요? 섬나라인 일본과 영국은? 중국 대륙과 미국 대륙은?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
4. 여행, 유학, 출장, 외국인과의 교류 등 다른 국가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국가의 지리적인 차이로 인한 문화의 차이를 느껴본 적이 있는지 경험을 공유해 보아요.
5. 국가가 지리적 환경에 좌우된다는 이 책의 전제를 사람에 대입해 보면, 사람의 인생은 타고난 선천적 요소에 좌우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