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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퐝지 Nov 01. 2020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잠에 들게 하고 싶은 책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읽게 됐다.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니 자기 전에 조금씩 나눠서 읽었다. 꿈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걸 파는 곳,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꿈들에 관한 이야기다. 책을 조금씩 나눠 읽는 2주 동안 평소보다 꿈을 더 많이 의식하게 됐다. 


고단한 하루와 공허한 마음을 숙면으로 가득 채우고, 그 시간 동안 의식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꿈들이 나를 채워주는 것 같았다. 꿈을 오래 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덕분에 요즘 오랜 시간 숙면을 하게 됐다.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좋은 꿈을 꾸고 싶다는 욕망으로 근래에 맘껏 늦잠을 잤다.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지고 텐션도 올라갔다.


판타지 이야기가 주는 힘

판타지, 낭만과 거리감 있는 나날(?)을 보내다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들으니 결핍됐던 상상력의 한 구석이 자극됐다. 


꿈을 파는 백화점이 있다면?

내가 꾸고 싶은 꿈은 어떤 걸까.


꿈 백화점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알고, 판타지는 판타지인 걸 안다. 하지만 하루를 살아가는데 양분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준다면 현실이 아니어도 뭐 어떤가. 판타지 소설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존재하는 것만이 존재에게 동력을 주는 게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것도 충분히 아름답다면 힘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고단한 사람들이, 아직 우울을 머금은 이들이 있다면,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 파는 꿈들처럼 좋은 꿈을 꾸었으면.

푹 자고 일어나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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