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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연 Apr 06. 2020

서울 비건식당리스트(16)

채식인도 싸고 맛있는 거 먹을래 (Updated on 22.12.20.)

Last updated 2022.12.20.


채식은 비싸고 맛 없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하나씩 도장 깨는 중입니다. 


육식을 해 왔던 제 기준 '값이 저렴하다'거나 '맛있다'는 기준도 참 잔인한 것일 수 있겠지만! 윤리적인 소비-채식도 맛있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총점 / 분위기 / 가격 / 맛 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습니다!

총점(5단계): 1~5점
분위기(4단계): 짱-괜찮음-그저그럼-별로
가격(3단계): 저렴-보통-비쌈
맛(3단계): 짱맛-보통-별로

+ 논비건 메뉴 여부도 적어두었다.
++ 제로페이 여부도 적어두었다.

순서는 위에서부터 최신 방문순!

서울 용산 비건식당,


방문날짜: 2022년 12월

총점: ●●●●● (5점)


분위기: 괜찮음 (인도 요가 학원이 생각나는 편안한 분위기)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고 간격이 좁은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느낌. 실제로 2층에서는 뜨리요가 한국지부를 운영 중. 


가격: 보통 (15000- 22000)

*모든 메뉴 비건

비건새우 오일 파스타 15000

슈프림 양념 후라이드 19000

들깨 현미 크림 아란치니 18000


맛: 짱맛

아란치니, 양념 후라이드 진짜 제발 제발 드셔주세요! 진짜 맛있음. 특히 아란치니 바삭한 누룽지 생각나서 갈 때마다 무조건 시킴. 카레도 매콤하니 맛있다. 오일 파스타 등도 맛있지만 쏘쏘. 양념 후라이드는 맥주 생각나는 자극적인 소스와 바삭한 식감. 


서울 중구 을지로 비건식당, 한상훈 셰프

방문날짜: 2022년 11월

총점: ●●● (4점)


분위기: 괜찮음 (오래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느낌)

옛날에 '레스토랑' 하면 생각나는 그런 분위기의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인스타그램 감성 맛집은 아님. 자리도 넓직하다. 사장님도 셰프님도 친절하시고 손님들도 조용조용 식사를 즐기는 분위기. 


가격: 비쌈

*비건, 논비건 메뉴판이 따로 있음.

비건샐러드, 피자, 파스타 22,000~29,000

구운 야채 샐러드 27000원 

칼조네 29000원 

볼로네제 피자 29000원 

감자뇨끼 26000원 

버섯 리조또 6000원


맛: 보통

맛있었다! 다만 다녀온지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맛이 엄청 기억에 남지 않는 것 보면... 엄청 인상적인 맛은 아님. 가격이 비싼 걸 감안해 생각해보면 엄청 맛있는 느낌은 아니다. 다만 장소도 여유롭고 분위기가 좋아서 회사 사람, 혹은 데이트하러 갈 때 함께 가기에는 충분히 맛있음! 




서울 합정 비건지향식당, 수잔네 허브식당

방문날짜: 2021년 6월부터 꾸준히

총점: ●●● (4점)


분위기: 그저그럼

도심 속 작고 소중한 시골 식당, 리틀 포레스트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사장님 부부 두 분도 너무 따뜻하심. 회사와 가까워 여기도 급식 먹듯 먹음. 매일 가도 맛있고, 가게 앞에 크고 있는 식물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가격: 저렴

*두부에 달걀이 입혀져 있어서 비건은 아님. 채식지, 비덩, 베지테리언이신 분들께 추천.

두부 열무 비빔밥 8,000

어묵우동 6,000

유부 초밥 1pc 1,300

(유부초밥 여러 종류 중 고를 수 있는데, 가지유부초밥 연근유부초밥 등 있어서 비건지향으로 가능. 작지만 맛있음)


맛: 짱맛

열무... 진짜 맛있음. 할머니가 해주시던 비빔밥 생각나는 짱맛. 유부초밥 종류 별로 다 먹고 싶을 정도로 다 맛있음! 서비스로 주시는 국물도 맛있으나 오뎅 들어있으니 참고. 



서울 홍대 합정 비건식당, 프레쉬 엔지니어드

방문날짜: 2021년 6월부터 꾸준히

총점: ●●● (4점)


분위기: 그저그럼

회사와 가까워서 거의 주 1회 급식처럼 먹던 곳. 딱 샐러드 식당처럼 있을 것 있고, 콘센트도 있고, 나름 야외 테이블도 두 개 정도 있음. 다만 데이트나 따로 약속 잡고 만나기에 분위기가 막 엄청 좋진 않음.


가격: 보통

폰즈 두부 8,500

연어 포케 샐러드 9,900

후무스 추가 2,000

(비건 메뉴는 하나뿐. 두부에 치즈 빼기!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면 연어 포케 샐러드도 가능!)

부리또 보울과 샐러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부리또 보울이 짱맛...


맛: 짱맛

드레싱까지 비건은 아니나 참깨 드레싱 너무 맛있음. 난 항상 폰즈 두부 + 치즈 빼고 + 참깨드래싱 + 후무스 추가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거 먹으러 출근하러 오는 날도 몇 번 있을 정도. 근처 사시는 분들 부러워지는 짱맛 샐러드!



서울 망원 비건식당, 셰발레리 CHEZ VALERIE

방문날짜: 2021년 10월부터 꾸준히 

총점: ●●● (4점)


분위기: 짱

가게가 큰 편은 아니다. 테이블은 4개 정도 있고, 복도도 좁아 두터운 외투를 입는 겨울에는 살짝 불편할 수 있음. 분위기 매우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심. 특히 피자, 파스타, 와인 세트가 있고 후식으로 먹을 만한 피칸 강정이나 머핀도 있어서, 분위기 있게 비건 음식 즐기고 싶을 때 추천!


가격: 보통-비쌈

Mom’s Lasagna 엄마라자냐 16,500원 

 캔디악 비건 피자 Candiac Vegan Pizza 13,500원 

샹피뇽 비건 피자 Champignon Vegan Pizza 13,800원 

샹피뇽 시금치 링귀니 파스타 Champignon Spinach Linguini Pasta 12,800원 

비건 미트소스 통밀 리가토니 Vegan_Meatsauce Whole wheat Rigatoni 12,500원 


맛: 짱맛-보통

모두 비건 메뉴이고, 모든 와인은 모두 유기농, 비건이다. 샹피뇽 피자 추천... 참, 푸틴은 살짝 아쉬웠음. 특유의 매운 후추향(?)이 나는 게 아주 정통 메뉴 느낌! 



서울 망원 비건식당, 어라운드 그린 AROUND GREEN

방문 날짜: 2021년 7월 

총점: ●●● (5점)


분위기: 괜찮음

책 읽거나 노트북 작업하고 싶을 때도 괜찮고, 딱 식사하러 갈 때도 괜찮을 것 같다. 모두 비건 메뉴. 비건 관련 책 있음. 베이커리도 판매. 참, 여름인데 에어컨을 안 틀고 선풍기+외풍으로 운영 중이었다. 나는 괜찮았으나, 같이 간 친구는 덥기 온 터라 매우 힘들어함...


가격: 저렴-보통

두부데리야끼와 현미밥 13000원

된장소스 가지덮밥 (현미밥) 13000원

세가지버섯피자 21000원


맛: 짱맛

논비건 친구가 함께 갔었는데, 유일하게 이 후에도 여기 다시 가자고 얘기하는 곳... 두부데리야끼와 현미밥 진짜 너무 맛있음. 로제파스타도 맛있었는데, 두부데리야끼가 너무 압도적으로 맛있었음. 덕분에 피자도 너무 먹어보고 싶어짐. 


서울 합정 홍대 비건식당, 아날로그가든

방문 날짜: 2020년~ 2021년 6월까지 꾸준히

총점: ●●● (4점)


분위기: 짱

책 읽거나 노트북 작업하고 싶을 때, 소규모(2~3인) 가벼운 미팅할 때 딱이다! 가게는 큰 편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 비건/논비건 메뉴가 함께 있음. 귀여운 강아지 있음. 반려동물 동반가능. 제로페이 가능.


가격: 보통-저렴

· 팔라펠랩 7500원 (주문할 때 비건 요청해야 함!) 

· 팔라펠플레이트 11000원 (주문할 때 비건 요청해야 함!) 

· 가든스에그 7500원 (오보)

· 팔라펠폴 2피스 추가시 +3000원


맛: 짱맛

비건 메뉴가 두 개밖에 없는 게 아쉽다. 다만 플레이트로 먹을 땐 팔라펠볼을 항상 따로 추가해먹을 정도로 맛있다. 달걀 들어간 메뉴가 많아 논비건/오보비건이신 분들도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음!



서울 이태원 한남동 비건식당, 몽크스부처


방문 날짜: 2021년 6월

총점: ●●●●● (5점)


분위기: 짱짱짱

유럽 여행으로 온 것 같은 느낌을 팍팍 주는 한남동 비건맛집 몽크스부처! 워낙 유명한 만큼 예약은 필수. (난 예약 안 했는데 바 자리 비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2,3,4층에 걸쳐 있고, 분위기가 많-이 좋다!  비건이신 분들과 소개팅 한다면 가기 딱 좋은 느낌. 귀여운 웰컴드링크도 있음.


가격: 비쌈

· (메인) 몽크스부처 시그니처 비욘드버거 24000원 (대체육 패티)

· (메인) 해바라기씨를 베이스로 만든 매콤한 미나리 크림 파스타 27000원

· (에피타이저) 비프 부르스게타 15000원

· (사이드) 그린 샐러드 8000원

· (디저트) 넛츠 비건 아이스크림 10000원


맛: 짱맛 & 메뉴 종류 많음

사실 분위기, 나오는 음식 양을 생각해보면 육식 식당과 비교해봤을 때 비싼 가격도 아님! 비싸고 양이 적진 않다. 비싼 만큼 양도 많고 맛있음. 특히 시그니처 비욘드 버거는 논비건 친구에게 비건 입문시킬 때 딱 좋겠다? 싶을 정도로 '육즙;'이 가득하다. 



서울 망원 비건식당, 띵크비건 Think Vegan

방문 날짜: 2021년 5월

총점: ●●●●● (5점)


분위기: 괜찮음

망원시장 골목에 있는데, 내부가 초록초록 따뜻한 느낌이 가득해서 좋다! 시장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지지도 않고 또 아이덴티티를 듬뿍 담고 있는 것 같아 편안하고 좋음.


가격: 보통

· 깐풍두부와 가지 9000원 + 현미밥 추가 1000원

· 라따뚜이 9000원

· 아보카도롤 9000원

· 오늘의 스프 4000원


+ 비건 제품 대량 판매!

비건 식재료 직접 사가기도 좋은 곳! 비건 제품은 마치 이태원/한남동/인터넷 아니면 구하기 힘든 착각이 있는데 ㅎㅎ 이렇게 망원시장에서 소매로 살 수 있어서 넘 좋을 것 같다. 택배 쓰레기도 안 나오고! 


맛: 짱맛 & 메뉴 종류 많음

자극적이고 맛있다. 비건 음식하면 무조건 삼삼하게? 만드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자극적인 소스 맛을 비건으로도 잘 살리는 맛집이다. 특히 깐풍두부와 가지는 내 최애... 진짜로 깐풍기 먹는 느낌! 묵은지두부롤도 짱맛탱. 뭔가 비건 오마카세 하면 너무 좋을 것만 같은, 다양한 메뉴가 있는 곳. 



서울 상수 비건식당, 슬런치팩토리 

서울 상수 비건식당, 슬런치팩토리

방문 날짜: 2021년 3월

총점: ●●●●● (5점)


분위기: 짱

간단히 비건 음식 먹으며 책 읽거나 노트북 작업하고 싶을 때, 논비건 사람들과 저녁 미팅을 해야할 때, 짱짱 추천. 비건에게 성지일 수 있는 상수지만 그중에서도 손에 꼽는 비건 음식 맛집이다. 곳곳에 기후위기, 탈육식, 동물권을 다룬 책이 꽂혀 있어 마음도 편해진다. 내가 갔을 땐,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이 많아 더 좋았다. 제로페이 가능.


가격: 비쌈

· 버섯 두유 크림 리조또 18500원

· 그린빈 토마토 리조또 17500원

· 루꼴라버섯고르곤졸라 22000원 

· 그린시금치뇨끼(vegan) 19500원

· 브로콜리스프&호밀빵 7500원

· 단호박 다크초코 케이크 7500원 


맛: 보통-별로

일단 메뉴가 많아 좋고, 커피부터 맥주, 뱅쇼까지 음료도 많다. 비건 타입별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많다(메뉴에 따라 락토lacto, 비건vegan 등 표시가 돼 있음!) 그런데 막 계속 생각나는 그런 맛은 아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올 뿐...) 피자 등에 올라가는 치즈는 논비건치즈/비건치즈 고를 수 있다. 양은 엄청 많은 편은 아니다. 당근케익과 다크초코케이크, 브로컬리 스프는 특히나 좀 아쉬웠음.


 


서울 합정 비건식당, 멕시칸 음식 쿠차라(Cuchara)


합정 비건 식당 멕시칸음식 쿠차라 ,

방문 날짜: 2021년 3월

총점: ●●● (4점)


분위기: 그저그럼

혼자 점심 먹을 때도 괜찮고, 약속 있을 때도 좋을 것 같다. 내부가 엄청 넓고, 바 테이블이나 함께 먹는 테이블도 많음. 


가격: 저렴-보통

· 두부 브리또볼 6900원 

· 과카몰리추가 3000원 


맛: 짱맛 

사실 쿠차라 자체는 only 비건 식당은 아니다. 나는 부리또볼-현미-두부 조합으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양은 엄청 푸짐한 편은 아니고 딱 적당한 편!


비건 옵션으로 먹으려면:

부리또&타코&부리또볼&샐러드 이렇게 총 4개 종류인데, 이중 부리또볼&샐러드로 주문. 부리또&타코는 달걀이 들어가서 비건 메뉴가 아니다. 

메인 메뉴에서도 여러 고기 종류가 있는데, 여기서 '쿠차라 두부'를 선택하면 됨! 

이후 엑스트라 고를 때 치즈딥, 사워크림, 치즈를 빼면 됨! 



서울 신촌 비건식당, 미스터리(Mr.Lee)

서울 신촌 비건식당, 미스터리(Mr.Lee)

방문 날짜: 2020년 3월

총점: ●●●○○ (3점)


분위기: 괜찮음

술 마시고 싶은데 비건 안주가 필요하다면, 추천. 식당보다는 바 느낌. 지하에 있는데 천장이 높은 신기한 구조. 미국 드라마 <FRIENDS> 커피 하우스와 비슷한 느낌. LP판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좋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심. 제로페이 가능.


가격: 비쌈

· 비건고기 볶음우동 13000원

· 비건함박 스테이크 15000원

· 비건치즈라면 9000원 


맛: 보통

비건푸드인 줄 몰랐다면 눈치 못 챘겠다 싶을 정도로 자극적이고 맛있다. 대체고기(콩고기) 질감도 너무 몰캉몰캉하지 않고, 적당히 빠짝 조리되어 식감도 좋았다. 볶음우동에도 야채도 다양하게 들어있었지만, 가격 대비 엄청 풍부한 편은 아니었다.



전국 어디든 비건식당, 롯데리아

전국 롯데리아 채식버거 리아미라클버거

방문 날짜: 2020년 1월

총점: ●●●●● (5점)

분위기: 별로

비건이라고 해서 꼭 예쁘고 좋은 곳만 찾아야하는 건 아님을 롯데리아가 말해주고 있다. 빵부터 고기 패티, 소스까지 모두 비건이 먹을 수 있다. 포장하면서 쓰레기 용기는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식사해야 할 때 갈 수 있는 롯데리아 최고. 다만 주변에서 육식 제품이 너무 많고 향도 세서 분위기는 별로!


가격: 저렴

· 리아미라클버거 세트 7400원

· 리아미라클버거 단품 5600원


맛: 짱맛-보통

같이 먹었던 논비건 친구가 '와, 이건 불고기 버거보다 맛있는 것 같은데'라고 평하는 순간, 롯데리아 리아미라클버거는 성공했다고 느꼈다.





서울 종로 비건식당, 뿌리온더플레이트

종로 안국 비건 식당, 뿌리온더플레이트

방문 날짜: 2018년 8월

총점: ●●● (5점)


분위기: 짱

채식이라는 표현보다도 자연식에 더 가까운 뿌리온더플레이트. 내가 다녀온 공간 중 손에 꼽히도록 기억에 남는 공간. 입장부터 식사까지 잠시 복잡한 도시와 온갖 화학 물질 속에서 탈출하는 소중하고 특이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음. 


가격: 보통-비쌈

· 조각케익 9000~9500원

· 다른 식사메뉴 팝업 레스토랑으로 운영(가격 미정)


운영하시는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최대한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이용하시는 걸 아는 터라 '비쌈'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약간 민망하다. 가격만 똑 떼놓고 보면 비싸다. 학생이었던 나는 초대받아 한 번 가긴 했지만 두 번은 못 갔으니.


맛: 짱맛

요리를 정말 다채롭게 잘한다고 느꼈다. 라따뚜이, 비지볶음, 샐러드까지 어느 하나 평범한 것 없이 풍부했던 식탁. 채식은 음식 본연의 맛을 더욱 즐길 수 있어 좋은데, 뿌리온더플레이트는 그 어려운 걸 메뉴 하나하나에서 다 해낸다.



송파 잠실 비건식당, 씨젬므쥬르


잠실 비건식당 씨젬므쥬르

방문 날짜: 2020년 3월

총점: ●●● (4점)

분위기: 괜찮음

10~12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좋았다. 


가격: 저렴

·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11000원

· 버섯향 리조또 13000원

· 웨지감자와 두부마요네즈 4000원


내가 갔던 채식식당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 그렇다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니고, 많이 먹는 여성 혼자 배불리 딱 먹기 좋은 정도. 메인 음식을 시키면 사이드 서비스 음식이 나오니 참고하시길.


맛: 보통

맛이 전체적으로 되게 특이함. 한약 같기도 하고, 어떤 재료로 향을 낸 건지 궁금해지는 그런 특이한 맛. 맛이 없지는 않은데, 또 엄청 맛있지도 않은 그런 맛. 낯설어서 그런가. 서비스로 나온 마늘바게트가 제일 평범하면서 대중적인 맛으로 맛있었다. 웨지감자에 함께 나온 두부 마요네즈는 처음 먹어봤는데 새콤담백 좋았다.





종로 서촌, 비건식당 채식주의자


종로 서촌 비건식당 채식주의자

방문 날짜: 2018년 10월

총점: ●● (2점)

분위기: 괜찮음

베이커리 겸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할 수 있는 곳. 내부가 넓진 않지만 나무 나무 초록 초록한 인테리어가 아주 편안하다. 처음 왔지만 몇 년째 방문하는 단골인 척 느낌낼 수 있는 따뜻한 곳. 


가격: 저렴

비트 퀴노아 후무스 김밥 9000원

유기농통밀콩크림 파스타 11000원


저렴하긴 한데, 퀴노아 후무스 김밥이 마음이 쫌 걸린다. 양이 너무 적고, 먹고도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까지 고려하면 비싼 것 같기도 하고.


맛: 별로

가격 자체만 보면 되게 저렴한 편이고 가게 내무 분위기도 참 좋은데, '이 돈 주고는 안 먹을 것 같다'는 함께 간 친구의 말 한 마디가 2년이 지난 지금도 귓가에 맴돌아서 맛은 '별로'. 논비건 친구를 데려가기에는 약간 하드코어다. 비건식을 즐겨 먹고, 퀴노아 후무스를 먹어도 샐러드보단 색다르게 김밥 모양으로 먹고 싶다면, 가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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