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편성과 우리

조용한 나에게 주는 오늘의 문장 69 - 토니 모리슨

by 박소연
만약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직 쓰이지 않았다면, 당신이 직접 써야 한다.
If there's a book that you want to read, but it hasn't been written yet, then you must write it.
토니 모리슨 (소설가, 편집자)


스토리가 쏟아지는 시대에 글을 다루는 사람은 무기력하고 압도될 때가 있습니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도 떠오릅니다. 같은 이야기가 표지만, 배우만 바꿔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은 우리입니다. 내가 읽고 싶은 이야기, 공감하는 이야기를 쓰세요. 나의 보편성을 믿으면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우리가 보입니다.


토니 모리슨의 삶은 화려함이나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부양하며 이른 새벽에 첫 소설을 집필했습니다. 『가장 푸른 눈』은 두 아들이 깨어나기 전, 그리고 출근하기 전인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썼습니다. 오직 그 시간 외에는 물리적으로 글을 쓸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 소설 부문의 최초 흑인 여성 수석 편집자였습니다. 영미권에서는 많은 편집자가 저자이기도 한데, 토니 모리슨은 『가장 푸른 눈』으로 소설가로 데뷔했습니다. 편집자로 근무하던 그녀는 당시 출판계에 백인 남성의 이야기만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이 읽고 싶은 흑인 소녀의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이후『비러브드 Beloved』로 퓰리처상 소설 부문을 수상하고, 1993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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