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by 안소연

풀밭을 날아다니는
작은 파란빛의 나비

멀리 가지도 못하고
어디 앉지도 못하고 있다

나비야
네가 좋아하는 꽃을 가져다줄까
쉬어갈 수 있는
나뭇잎 그늘을 만들어줄까

엄마가 된 후부터는
아기에게 마음이 쓰이듯
작은 나비 하나에도 마음이 쓰인다

나비야 네가 원하는 걸 찾아가거라
잠시 마음 붙일 포근한 사랑을 놓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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