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즐기기
대형 메이저 항공사와 반하는 개념으로 저비용 항공을 뜻한다. 영어로는 LCC(Low Cost Carrier). 기내식,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 공항 라운지, 마일리지 등 메이저 항공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절 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목적지까지 딱 데려다 주기만 한다. 기본만 하면서 가격은 대폭 낮추었다. 그 외의 필요한 서비스가 있다면 그것만 따로 비용을 지불하게 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저가 항공사>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 서울, 이스타항공 – 국내 항공사
피치항공(Peach Aviation, 일본), 비엣젯항공(Vietjet Air, 베트남), 스쿠트(Scoot, 싱가포르), 타이거항공 타이완(Tigerair Taiwan, 대만), 세부퍼시픽 항공(Cebu Pacific Air, 필리핀), 에어아시아(Air Asia, 말레이시아),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Hong Kong Express Airways, 홍콩), 부엘링 항공(Vueling Airlines, 스페인), 라이언에어(Ryanair, 아일랜드), 이지젯(EasyJet, 영국)
고수의 항공권 예약법
일반적인 항공권 예약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내 여행 스케줄을 정해 놓는다.
2. 그 기간에 해당하는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다.
그러나 고수들은 거꾸로 한다.
즉 항공권을 먼저 구하고, 그다음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1. 프로모션 기간에 저렴한 항공권을 확보한다.
2. 나의 스케줄을 항공권 일정에 맞춘다.
정해진 기간에 무조건 휴가를 써야만 한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휴가 조절이 가능하면 이 방법을 쓸 수 있다. 여행 경비 중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료와 숙박비다. 여행이 짧을수록 항공료가 전체 비용을 좌우한다. 항공권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알뜰한 여행의 지름길이다. 저가항공의 진가는 바로 이 점에 있다.
2013년 봄, 유방암 치료를 마치고 아직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먼 곳은 힘들고 가볍게 가족여행을 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 중 가깝고도 저렴한 곳이 어디일까 찾아보았다. 나의 레이더에 걸린 곳은 바로 칭다오. 무엇보다 항공료가 저렴해서 세 식구가 함께 움직여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드는 의문. 저가 항공사의 모든 항공권이 메이저 항공사보다 항상 저렴할까? 정답은 NO다. 할인을 적용받지 않은 항공권은 메이저 항공사 가격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도 많다. 그래서 저가항공의 장점을 누리려면 반드시 할인 항공권을 사야 한다. 즉 프로모션 기간에 구입해야 한다.
가능한 한 일찍 예약을 하는 게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3개월 전이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라면 더 일찍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일례로 여름방학 때 유럽을 여행한다면 최소 6개월이나 그 이전에 예약을 해야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시기에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놓쳤다고 너무 애석해하지 말자. 정기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므로 다음번을 노리면 된다. 일부 항공사는 거의 1년 내내 할인행사를 하기도 한다.
성수기보다 비수기 구매가 더 저렴하다
조기구매보다 구매시기가 더 영향을 주기도 한다. 비수기가 더 저렴한 것은 당연지사.
이벤트 광고를 노려라
항공사 홈페이지 광고 창에 나오는 이벤트 항공권이 일반 검색으로 나오는 할인 항공권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진짜 획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팝업창과 광고에 주목하라.
미리 회원가입을 해 놓아라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에 회원가입을 해 놓으면 각종 이벤트 시작 전에 이메일로 정보를 미리 알려준다. 또한 일부 저가 항공사가 실시하는 마일리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항공사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라
염두에 두고 있는 항공사 홈 페리지를 수시로 들어가서 정보를 확인한다. 가끔 메이저 항공사에서도 저가 항공사만큼이나 저염 한 할 공권이 나오기도 한다. 일종의 땡처리와 비스한데 출발시간이 임박한 항공권이다. 예로 하루 이틀 뒤에 출발하는 제주도행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권이 3, 4 만원 대레 나오기도 한다.
프로모션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라
각 항공사들의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플레이윙즈, 고고씽, 에어노티 등이 있다. 휴대폰에 깔아 놓고 그때그때 체크하자. 이메일이나 홈페이지를 확인하지 않고도 앉아서 꿀팁을 얻을 수 있다.
언어 설정을 바꾸면 유리하다
항공사 홈페이지의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하는 것보다 항공사의 자국어나 목적지 언어로 설정하면 유리하다. 목적지 국가로 홈페이지 설정을 하면 해당 국가에 대한 프로모션 정보가 보기 쉽게 정렬된다. 또한 할인 이벤트에 관한 정보가 더 많이 나와 있거나 할인 폭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저가 항공사는 국가 선택에 따라 항공권의 유무까지 바뀐다. 하지만 영어나 목적지 언어가 서투르다면 그냥 한국어로 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할인 기간에 표를 구하면 저렴하므로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홈페이지보다 애플리케이션이 간단하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홈페이지보다 간단하고 편리하다.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진행하는 할인도 있다. 검색은 정보가 많은 홈페이지에서 하고, 예약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는 것도 방법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하다.
땡처리 항공권
여행사가 항공사로부터 확보한 좌석을 판매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저렴한 항공권. 갑작스럽게 떠나는 단기여행이라도 상관없다면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로가 되겠다. 그러나 대부분 출발 날짜가 임박하고 유효기간이 매우 짧다. 가격만 보고 덥석 구입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함정. 땡처리 항공권이 편도 요금보다 저렴하다면 편도로 이용할 수 있다.
각 여행사 홈페이지에 땡처리 항공권 코너가 따로 있다. 혹은 땡처리닷컴, 땡처리 항공 닷컴에서 구입 가능하다.
가격비교 사이트
항공권 예약은 기본적으로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렴한 항공권을 비교해 보려면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하는 것이 편리하다. 해외 가격비교 사이트로는 스카이스캐너와 구글 플라이트, 카약이 유명하다. 모두 한글 홈페이지를 운영하기에 영어에 자신이 없더라도 걱정 없다. 메이저 항공사뿐만 아니라 저가항공사를 포함하고, 다양한 여행사의 항공권 가격까지 비교해 준다.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로는 티몬 항공권, 네이버 항공권 등이 있다. 당연히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직접 항공권 예약을 할 수는 없다. 대신 가격비교 된 각 항공사와 여행사를 누르면 바로 연결해 준다.
여행사 사이트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 와이페이모어, 온라인투어 등.
항공권을 예약할 때는 가격비교 사이트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 간혹 스카이스캐너에 안 잡히는 더 저렴한 항공권이 인터파크투어나 하나투어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비교 사이트와 여행사를 모두 포함하여 두세 군데 이상을 살펴보면 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