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일기 10/6~10/10 글모음

'혼나지 않으려면' ~ '이제부터 미니멀리스트'

by 소율

안녕하세요?

강소율여행연구소 대표,

여행작가 소율입니다.


아래는 10월에 쓰는 짧은 글, 짧은 일기,

수첩일기입니다.


현재 딱 세줄만 2기 진행 중이에요~^^

https://brunch.co.kr/@soyuly/223



10/6 혼나지 않으려면


한참이나 통화를 했다.

기록을 보니 1시간 30분.

그러고도 담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오십 줄에 일을 시작하고 의논할 동료가 없는 게 늘 아쉬웠다.

몇 년 전 알게 된 동년배 그녀.

나처럼 드물게 중년에 여행을 하고 책을 쓴 여행작가다.

일하다 막힐 때면 동아줄 잡듯 통화를 하다가 결국 만난다.

그녀가 숙제를 담주까지 내주었다.

혼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겠다.


10/7 잘 샀어!


남들 다 쓴다는 에어 프라이어를 이제야 샀다.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일인으로서 가능하면 살림을 늘리지 않는다.

오래 쓰던 미니 오븐을 처리하고 새 물건이 온 것이다.

따로 에어프라이용 팟에 담아 닭갈비를 구워 보았다.

오 이건 신세계!

맛은 말할 것도 없고 닦기도 편해.

애장품이 될 싹이 보인다. 잘 샀어!


10/8 그거면 됐지


교통방송 출연을 한 오늘,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방송을 하는 건 기대한 대로 즐거웠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끝나고 나니 에너지는 제로 상태.

방송 체질이란 농담은 취소해야겠다.

사실 이런저런 방송에 나가봐야 실속은 없다.

예전처럼 방송의 위력이 대단치 않은 시대인 걸.

또 하나의 경험을 한다는 것, 그것이 재밌다는 것, 그게 전부다.

하긴 그러면 됐지, 뭘 더 바래.


10/9 친구가 좋아


은주 님과 데이트를 즐겼다.

보리밥 먹고 걷고 또 차도 마시고.

집안 이야기, 연구소 이야기, 수다는 끝이 없어라.

연구소를 찾아주시는 회원님들과 곧잘 친구가 된다.

작가니 강사니 수강생이니 그런 건 접어두고 그저 마음을 나누면 그게 백 년 친구지.

나이 먹어 친구 못 사귄다는 말은 말짱 거짓이다.

나를 보시게, 오십 줄에 사귄 친구가 더 많구만.


10/10 이제부터 미니멀리스트


오랜만에 문을 연 도서관이 반가워 책 5권을 빌려왔다.

모두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이다.

오래전부터 단순하고 가벼운 미니멀 라이프를 동경했다.

행동에 앞서 정신 무장부터 해야 하는 법.

맥시멀 리스트 남편은 우리 집에 줄일 게 뭐가 있냐고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

11월이면 아들도 제대해 집으로 돌아온다.

좁은 집이 더 좁아질 예정.

쾌적하게 살기 위해 미니멀 라이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나씩 바꾸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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