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소율여행연구소 대표,
여행작가 소율입니다.
아래는 10월 11일에 시작해서 21일 동안 진행하는
<딱 세 줄만 2기> 여러분과 함께 쓰는 글입니다.
현재 딱 세줄만 2기 진행 중이에요~^^
[10월 11일] 1일차 우리 동네
25년째 살고 있는 작은 도시.
도서관 가깝고 조용하고 나무 많은 동네가 좋았다.
잠깐 2, 3년 다른 데서도 살았지만 이곳이 그리워 결국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단점 없는 동네가 있을까.
지역도 인구도 너무 작아서 정체된 느낌, 자부심이 지나쳐 자만심을 가진 사람들, 잘 사는 편인데도 지역상권에는 인색한 인심.
이제는 내 고향에서보다 오래 지낸 곳, 아들에게는 나고 자란 진짜 고향, 과천.
더 열린 분위기와 다양성을 지닌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10월 12일] 2일차 오늘 가장 감사한 일
갑자기 추진하게 된 <걷기의 여왕> 0차 모임.
하루 전에 공지했는데도 3명이나 오셨다.
넷이서 오붓하게 안산 자락길을 걸었다.
실은 기대를 하지 않았고 나 혼자 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나를 믿어주는 분들이 늘어나는 게 보인다.
가을날 숲길을 만끽해서 감사, 좋은 분들과 마음을 나누어서 감사, 만보 이상 이만보를 채워서 감사.
온통 감사한 것 뿐이네.
[10월 13일] 3일차 내가 좋아하는 옷
올 가을 레깅스의 매력 에 푹 빠졌다.
하체비만인 내가 레깅스라니.
요즘 2, 30대 뉴 트렌드가 등산이라네.
그녀들이 레깅스 등산복을 입고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린단다.
중년들이 즐겨입는 등산복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편하다고?
등산복 아울렛 매장에 가봤더니 벌써 겨울용 기모만 팔고 있다.
일단 입어 보았다.
오잉, 이렇게 편한 바지는 내 평생 처음일세!
인터넷을 뒤져 여름용 레깅스 등산복을 하나 샀다.
역시 세상 편하다, 신세계다.
이번주엔 가을용을 사서 입고 다닌다.
모두들 영접하시오, 레깅스의 신세계를!
[10월 14일] 4일차 지금 내가 서있는 장소
나는 종종 설거지를 미루다가 개수대가 꽉 찰 즈음에야 하곤 했다.
이제부터 바로 설거지를 하는 습관을 들이려 한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개수대 앞에 서 있다.
따스한 물을 틀어 그릇을 하나하나 닦는다.
해놓고 나니 개운하네.
어쩐지 도 닦는 기분도 들고.
그러나.
집안일의 함정은 금방 다시 원상태가 된다는 것.
커피잔이 또 개수대로 들어간다.
시지프스의 바위돌 같으니라고.
그래, 너무 쌓이지만 않게 해보자.
이거 작심1시간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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