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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는 언제나 옳다, 여행 강의 후기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온라인) 중년에 떠나는 첫번째 배낭여행

by 소율



인천시 교육청 평생학습관 '미래형 시민교육' 여행 강의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 1강을 진행했습니다.

자유여행 초보자를 위한 준비법과 기술을 알려드리는 수업입니다.



6월 2일(금) 10시~12시

1강 완벽한 여행을 위한 준비의 정석

우리에겐 저가항공이 있다

나만의 루트 짜기




강의 이틀 전에 중간 점검을 할 겸 평생학습관 담당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모집 인원은 다 찼는지, 질의응답 시간을 얼마나 배치할지 등 의논할 사항이 있었거든요.

어머나, 15명 모집에 50여 명이 신청을 했다네요!

안 그래도 몇 명까지 받을까 고민 중이셨대요.

논의 끝에 최대 25명으로 합의했어요.


저도 열띤 반응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

코로나가 물러가고 다들 여행에 목이 마르다 못해 탔나 봅니다.




아침 9시 40분, 미리 줌에 들어가 화면과 소리를 점검합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들어와 계셔요.

시작할 땐 삽십여 명이었고 총 마흔네 분이 참여하셨어요.

인원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윗분이 다 받으라고 지시하셨답니다, 흐흐흐.

상사가 시키면 하는 거죠, 흐흐흐.


1부는 저가항공을 비롯한 항공권 전반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가항공의 장단점, 좋은 좌석이란, 연관된 각종 사이트, 경유와 스톱오버를 하는 방법 등.



2부는 여행정보를 어디서 얻고 루트를 어떻게 짜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제 경험을 예로 들어 특별한 루트를 만드는 법도 알려 드렸지요.


오신 분들 중에서 자기 손으로 직접 자유여행을 준비하고 진행해 본 사람이 있는지 여쭤보았어요.

오, 열 명이나 되더라고요.

사분의 일이 이미 경험이 있었다는 얘기죠.

다 해보고 다 아는데 왜 강의를 듣느냐고 제가 농담을 던졌어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요'

'배울 것은 항상 남아있는 법입니다'

'오늘 다양하게 알게 되어 너무 좋아요'


등등 메시지로 답을 하십니다.



온라인이라 해도 강의 중간에 수강생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 참 좋은데요,

생각보다 인원이 많아서 틈이 없더라고요.

강의는 내용이 좋아야 함은 물론이고 시간 안에 마치는 것 역시 엄청나게 중요하니까요.


본 강의를 마치고 남은 20분 정도를 질의응답시간으로 잡았어요.

강의 내용인 항공권과 루트뿐 아니라 숙소, 저의 유럽 여행 등 매우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어요.

일단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 답해 드립니다(강의와 관계없는 엉뚱한 질문일지라도요).

평생학습관 측에서 두 시간을 넘겨도 좋다고 하시기에 제한 없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도합 40분을 질문하고 답하는데 썼슈!

스무 명이 넘는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강조했어요.

"자유여행 초보가 오늘 배운 내용을 모두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면 오히려 이걸 어떻게 다 하나 걱정이 들 수도 있고요. 배운 걸 하나 두 개 해보고 다음 여행에선 또 다른 부분에 도전해 보세요. 점점 할 줄 아는 게 늘어나고 자신감도 커질 거예요. 한 번에 능숙한 여행자가 되기는 힘듭니다. 자꾸 시도하고 반복하면서 자유여행에 익숙해지는 거죠."


강의 후에 복습으로 책(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을 읽기, 잊지 마세요.

학습의 효과가 최소 세 배 이상 증진합니다(어쩐지 약 파는 느낌이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시간상 강의에서 미처 하지 못한 다양한 내용이 자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예습은 안 하셔도 되고요)




6월 9일(금) 10시~12시

2강 연습은 힘이 세다, 여행의 기술

가성비 끝내주는 숙소를 찾아라

내 배낭을 부탁해


참고 교재: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소율 저)


다음 주 금요일 2강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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