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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재밌다, 여행강의 후기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온라인) 중년에 떠나는 첫번째 배낭여행

by 소율


인천시 교육청 평생학습관 '미래형 시민교육' 여행 강의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 2강 마지막 차시.

자유여행 초보자를 위한 준비법과 기술을 알려드리는 수업입니다.



6월 9일(금) 10시~12시


2강 연습은 힘이 세다, 여행의 기술

가성비 끝내주는 숙소를 찾아라

내 배낭을 부탁해


참고 교재: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소율 저)



지난주 1차시에도 마흔 명이 넘는 분들이 오셔서 놀랐는데요,

오늘도 역시 총 44명이 오셨어요.

초보자를 위한 수업에 이미 자유여행에 익숙한 분들도 참여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하하하.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의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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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숙소를 똑똑하게 고르는 법.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한인 민박, 호텔, 에어비앤비 등 각 숙소에 대한 장단점을 알려 드렸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에 대한 관심이 높더라고요.

제가 경험한 최고의 에어비앤비와 최악의 에어비앤비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답니다.

아주 재밌어하십니다, 네 남이 고생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로운 법이죠. 크크크.

숙소 가격 비교 사이트와 직접 예약을 할 수 있는 각종 사이트를 설명하고 예약하는 방법도 가르쳐 드렸어요.


2부는 현명하게 짐 싸는 법입니다.

짐을 그냥 싸면 되지, 무슨 방법이 필요할까요?

정답은 '필요합니다.'로 할게요.


배낭이냐 캐리어냐의 오래된 고민을 해결하는 법, 간단합니다.

여행지의 상황과 나의 선호도에 맞추면 됩니다.

짐 싸기의 불변 원칙은 "모든 물건에는 반드시 집을 만들어 준다!"

장만해 두면 아주 편리한 각종 여행용품과 수납 팩이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사진으로 보여 드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실물로도 보여 드렸어요.


2시간을 꽉 채워 강의를 마쳤습니다.

채팅으로 각종 질문들을 하셨는데요.

아주 재밌는 것들이 많았어요.

"어학연수는 어떻게 하나요?"

이 질문에 제가 빵 터졌구만요. 흐흐흐.


제가 필리핀 어학연수를 갔을 때 캐리어가 비에 흠뻑 젖은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거기서 요점은 '방수 커버'인데 어학연수에 대해 물어보시면 우짤까요? 크크크.

일단 모든 의문에는 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수업은 몇 시간 하고 숙식은 어떻고... 간단하게 과정을 설명했어요(자세한 건 어학원에 문의하세용).


그 외 수업 주제에 해당하지 않는 다양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2회차 강의에 자유여행의 준비와 기술에 대한 모든 내용을 풀어낼 수는 없답니다.

4회 강의를 해도 모자란걸요?!

부족한 부분은 제 책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을 참고하세요.


코로나 이후 여행 환경이 새롭게 바뀌는 중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최신 기술에 대해서도 물어보셨는데요, 저도 아직 코로나 이후의 여행을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랍니다.

모르는 것이 당연히 존재하죠.

죄송하지만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이실직고합니다.

(어쩌겄슈? ㅠㅠ)


한편, 초보 여행자에게 필요 이상의 정보는 오히려 여행 시도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어요.

기초를 잘 다지고 익숙해졌을 때 차차 익히면 됩니다.

저도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배울 건 언제나 넘치니까요.

제 책을 읽어보시겠다고 하신 분, 강의가 짧다고 더 듣고 싶다고 하신 분, 재밌는 강의였다고 격려해 주신 분, 제 블로그를 물어보신 분, 잘 들었다고 감사하다고 인사해 주신 분들 덕분에 힘을 냅니다.^^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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