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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무거우면

by 해산 Mar 28. 2025

계단

해산



계단을 오른다

한 계단 오르면 다음 계단

위를 보니

빈 나뭇가지 팔 흔들며 오라 손짓하는데

신발이 쇠로 변했나 계단이 새로 생기나

가까워지지 않아


오르고 오르는 인생

한 고비 넘으면 또 한 고비

이제 되었다, 쓰다듬는 손길은

어드메쯤 있나


손잡이 짚고 후, 숨 한번 고르고

나무 한 번 보니

하늘도 후, 가지 짚고 있다

오르는 걸음마다 가지 흔들며

응원하고 있었다.






쓰는 모든 행위가 벅차다고 느낄 때쯤, 다시 무언가 써지기 시작한다. 참 신통방통하다.

일상을 쥐어짜면서 머리까지 쥐어짜는 건 도저히 못 하겠다 싶은데 머리라도 쥐어짜 물이 떨어져야 일상이 펴진다. 신기방기다.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중간에 소리없이 수도 있음을 미리 양해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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