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웃는 엄마 (동아일보사, 구보타 가요코 지음)
메뉴얼 세대인 요즘 젊은 엄마들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머리로 아이를 기르려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단 한 명도 없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도, 젖을 먹는 것도 다 다르다. 움직임이 많은 아이는 금방 배가 고파지니까 많이 먹을 것이고, 움직임이 적은 아이는 상대적으로 적게 먹는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에 하나뿐이다. 자신의 오감을 살려 아이를 보살피고 자신의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육아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남들의 시선에, 남들의 이야기에 질질 끌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내 목소리를 내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가 되고나서 나는 눈을 더 크게 뜨고 다른 엄마들을 살폈고, 귀를 더 크게 열고 다른 엄마들의 육아법에 귀기울였다. 혹시나 내가 틀릴까봐서. 혹시나 내가 모르는 육아 비법이 있을까봐서.
아이를 좀 키워보니 알겠다. 정말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단 하나도 없다.
먹는 것, 자는 것, 노는 것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다.
물론 내 아이만 유별나게 다른 것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내 아이까지 똑같은 것 또한 없었다.
한 아이를 키워낸다는 것은 휘둘리지 않는 굳은 심지를 가지게 되는 것. 내가 흔들리면 내 아이도 흔들린다. 내가 중심을 잡고 똑바로 서면 내 아이의 하루가 조금 더 든든해진다.
주변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흔들리면서도 뿌리는 곧게 박혀 휘둘리지 않는 엄마이고 싶다.
이래서 다들 육아가 힘든 것이라고들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