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광

by space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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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잔광이 아름답다.

우리를 현혹시키던 모든 애씀은 사라지고 흑백 그리고 선만 남았다.

모든 교태는 사라졌다.

혹 진실이란 것이 남아 있다면 해 지는 이 저녁을 말하겠지.

한낮의 일으킴을 내려놓는 아니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 시간에 항복한다.

내 안의 불을 켜지 않고서야 이 저녁을 맞이할 수 있었다.


나의 불 밝히면 때 이른 어둠이 너에게 내리는 것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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