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r부터 고등학교까지, 조급하지 않게 단단하게 함께 걷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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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 6시쯤이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처음엔 ‘이게 가능할까?’ 싶었던 기상 시간이었는데,
몇 달 지나니 어느새 익숙해졌다.
처음엔 스무디 한 잔으로 시작해 보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아침마다 안 먹겠다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다 보니,
그 짧은 시간에 전쟁이 벌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결국 가족의 평화를 위해 스무디는 접었다.
지금은 그냥 물 한 잔, 책 한 권, 학습지 한 장씩으로 조용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프리스쿨을 마치고, 이제 정말 정식 학교 생활을 시작할 때가 됐다.
그래서 나는 아이와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들을
조금 더 길게, 더 멀리 바라보기로 했다.
곧 다섯 살이 되는 아이는 kinder에 들어간다.
영어는 아직 서툴고, 자기 이름 정도만 쓸 줄 알지만,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건 또렷하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귀엽다는 생각보다 먼저 든 건
이 아이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엄마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크게 거창하진 않더라도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하루를 조금씩 조정해 보기로 했다.
공부를 억지로 시키기보다
부담 없는 습관 안에서 천천히 쌓아가는 방식으로.
1. 아침엔 학습지를 한다.
- 영어 1장, 수학 1장, 한글 1장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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