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JOB 생각 .38
책 시크릿(2007년)에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만사형통이 된다고 나와있다.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 끊임없는 도전으로만 모든 일이 생각처럼 다 이루어진다 이 말은 정말 사실일까? 과연 세상일 모두가 생각과 믿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일까?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책 시크릿. 그럼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책을 읽기 전후 큰 변화가 있었을까? 물론 그렇지는 않았다.(내가 그중에 한 명이다.) 이는 긍정적 환상의 한 형태에 속한다.
긍정적 환상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낙관주의다. 좌절감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아를 보호해주고 주관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현실에 대한 왜곡된 지각을 전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낙관성은 아니다.
우리는 현실 검증력 (현실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왜곡이 존재하는지 여부)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긍정적 환상은 사람들이 실패했을 때 현실을 부정하고 지나친 방어자세를 보이게 만든다. 현실 왜곡 형태의 낙관주의가 위험한 이유다. 단순히 사고 상의 마취효과인 셈이다. 마치 분식 회계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같다. (회사가 거짓 장부에 의지하여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경우)
시크릿의 주장은 브레이크 장치 없이 비현실적 기대에 대한 가속 페달만 밟도록 하는 긍정적 환상의 위험성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기에 앞서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는 메타인지다.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일요일 밤마다 통장잔고를 확인하고 월요일 출근 준비를 하는 이유다. 직장인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