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해왔던 크로스핏 새벽반을 다닌다. 덕분에하루의 시작이 즐겁다. 체력이 달려 젊었을 때만큼 잘하지는 못하지만나름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아침부터 땀 흘리는 사람들과의 공감은 실로 엄청나다.
누군가가 그랬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대부분 힘들다. 왜냐하면 남들을 위해 일을 하려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일어난다면 삶이 달라질 것이다."
나는 그게 운동이라 생각한다.
2.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책을 3권씩 읽는다.
유튜브를 보니 구글에 다니는 디자이너가 말하길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으면 자신이 저녁 8시에 무엇을 하는지 보면 안다고 했다. 야근을 하는지, 술을 마시는지, 집에서 티브이를 보는지...
나는 저녁 8시에는 퇴근 후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주로 동화책을 같이 읽는데 매번 골라오는 책이 똑같은 책이라 늘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지만 아이들이 책을 보며만족해하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다.
3.혼자 있는 시간에는 틈틈이 글쓰기 연습을 한다.
집에서 회사가 멀어 출퇴근만 왕복 3시간이 넘는다. 그래서 그 시간 동안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보통은 글쓰기로 기록을 남긴다. (이 글도 지금 지하철 출근길에 작성 중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주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아이들이 잠든 밤 시간대에는 서사가 있는 이야기를 쓴다. 이 또한 서툴지만 재미있게 쓰고 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4.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뭐 좋아하세요?'라고 한다. (대부분 아무거나 라는 대답이 딸려온다고 한다.)나와 아내는 우리 아이들이 살면서 좋아하고 즐길만한 것들을 찾아주기로 했다.
그래서 주말에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첫째 아이(5세)는드럼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피아노를 배웠으면 했지만 본인이 드럼을 원한다고 했다.아직 어설프지만 운동 동작도 매일 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것처럼 악기 역시 매번 조금씩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자체를 즐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부모의 바람?)
5.나는 삶은 쌓여간다고 믿는다.
사는 것은 참 힘들다. 직장생활도 육아도. 아내 역시 워킹맘으로 회사나 집에서 마음고생이 심하다. 늘 고민을 앉고 살고 있다. 그런 우리는 살아있는 삶 자제가 행복이라 믿으며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씩 찾고 있다. 그렇게 하루를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그 시간이 다시삶이 되고 결국 인생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