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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위기를 지켜주는 비상금의 힘

by Spark Jan 11. 2025

언젠가 퇴근길에 교통사고가 났어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MRI를 찍어보자고 하더라고요. 의료보험도 있고 실비보험도 있었지만, 진료비는 먼저 내고 나중에 청구해야 하니 당황했죠. 월급날은 2주나 남았는데 갑자기 50만원이 필요했어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갑자기 노트북이 고장 나거나, 냉장고가 말을 안 듣거나, 갑작스러운 경조사비가 필요할 때... 

그때마다 신용카드를 긁고 다음 달을 걱정하는 대신, 비상금 통장을 두둑하게 채워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비상금이라고 하면 '큰 위기'가 있을 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제가 경험해보니, 비상금의 진짜 매력은 다른 데 있더라고요. 

바로 '마음의 여유'예요.



비상금이 절실한 순간들 갑작스러운 의료비가 가장 당황스러워요. 

실비보험이 있어도 일단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청구해야 하거든요. MRI나 CT 같은 검사는 수십만 원이 훌쩍 넘어가죠. 치과 치료도 마찬가지예요. 보험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몇백만 원씩 들기도 하죠.


경조사 역시 큰 부담이에요. 결혼식 시즌이면 한 달에 몇 번씩 축의금을 내야 할 때도 있잖아요. 

거기에 집들이나 생일 선물까지 더해지면... 

게다가 기혼이라면 명절에 이리 저리 돈 나갈 일이 많아지기도 하죠. 그래서 비상금은 이런 지출도 미리 생각해두고 준비하는 게 좋아요.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 고장도 큰일이예요. 노트북이나 핸드폰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데, 수리비가 만만찮아요. 새로 사야 할 수도 있고요.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큰 가전이 고장 나면 수백만 원이 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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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비상금 모으기 꿀팁 

자, 이제 어떻게 비상금을 모을지 현실적으로 이야기해볼까요?


첫째, 규칙적으로 모으는 게 중요해요. 월급날이 되면 제일 먼저 비상금부터 떼어놓으세요. 

처음엔 5만원이라도 좋아요. 그러다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늘려가면 되죠.


둘째, 예상치 못한 수입은 비상금으로 돌리세요. 

상여금의 30%, 페이백이나 캐시백으로 들어온 돈이요. 페이백은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거예요. 예를 들어 카드 월 실적이 100만원이 넘으면 1%를 돌려준다든지 하는 식이죠. 캐시백은 물건을 살 때 일정 포인트나 현금을 적립해주는 거고요.


셋째, 비상금 통장은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마세요. 

다른 은행에 개설하고 앱도 깔지 않는 게 좋아요. 보이면 자꾸 쓰고 싶어지거든요. 이체 수수료가 있으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니까,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자기 생활 패턴에 맞춰서 자동이체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요. 매번 카드 대금이 모자라다 싶으면 월급날 바로, 내 한달 지출 패턴이 궁금하다 할 경우는 15일 전후로 하면 전 달 1일-말일 지출을 볼 수 있어요. 

브런치 글 이미지 2

대출상환은 월 소득 30% 이하, 비상금은 최소 3개월치 생활비 확보를 권장합니다.


월급이 적다고, 빚이 있다고 비상금 모으기를 미루지 마세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필요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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