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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와 경영자의 주4일제 동상이몽

스플X잡플래닛이 전하는 컴퍼니타임스!

일주일 중 4일만 일하고 3일은 쉬게 된다면 어떨까요?
코로나19로 다양한 근무 형태가 시도되면서 주4일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죠.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고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 정책인데요.
 
주4일제(주4.5일제 포함)에 대한 근로자와 경영자(인사담당자),
그리고 이미 주4일제를 시행한 기업 임직원들의 생각!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주4일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4일제 동상이몽…근로자vs경영자


주4일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열망은 분명해 보입니다. 주4일제 도입에 대해 물었더니 604명의 응답자 중 586명이 '찬성한다'라고 답했는데요. 무려 97.2%에 달하는 절대적인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역시 '워라밸이 좋아질 것'(57.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요. '생산성이 좋아질 것'(26.3%)이라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응답자들은 쉬는 만큼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효율이 좋아지고 삶의 질과 업무 능력이 함께 오를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반면 급여 삭감(38.9%)과 도입이 어려운 업종에 대한 형평성 문제(33.3%)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연차, 급여 등 근로조건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찬성(97%)하지만, 줄어든 근무시간만큼 급여가 줄어든다면 반대(63.1%), 연차를 강제 소진하게 한다면 반대(60.1%)한다는 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주4일제 도입의 장애물은?


경영진(인사담당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근로자들과는 다르게 업무 일정을 맞출 수 없을 것(57.1%)이고, 생산성이 줄어들 것(41.6%)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응답자 233명 중 주4일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12.5%에 불과했습니다.
 
급여를 줄이거나, 근무일은 줄이고 업무량을 유지해도 주4일제 도입은 힘들 것으로 보는 이들이 각각 44.2%, 42.1%로 가능하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는데요.
 
다만 주4일제로 쉬는 날 중 일부를 연차(휴가)로 전환해 50% 이상 연차를 강제 소진시킨다면 그나마 가능할 것(42.1%)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직장인들은 절대 안된다는 이들이 많았던 방법이라 사실상 주4일제가 도입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주4일도 좋지만, 기업 사정에 따라 근무 시간과 근무일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 "거래처, 협력사 등이 주4일제로 바뀌지 않는 이상 의미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주4일제, 우리가 해봤다


주4일제를 경험해본 기업의 근로자들 생각은 어떨까?


일단 한번 하고 나면 주5일제는 다시 생각해 볼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응답자의 48.4%는 '주5일제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네요.
 
주4일제를 시행 중인 기업 2곳 중 1곳(54.7%)은 급여는 그대로 두고 근로시간만 줄였습니다. 직장인들이 꿈꾸는 그 주4일제죠. 21.9%는 급여를 일부 줄였고, 20.3%는 근무일은 줄였지만,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으로 유지하는 형태를 택했습니다. 주4일제를 시행하며 추가 채용을 했다는 곳은 14.1%에 불과했습니다.

주4일제를 도입하고, 실제 근무 시간은 정말 줄었을까요?
43.8%는 실제 근무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지만, 이외에는 근무시간이 같거나 야근이 늘고 쉬는 날도 일해야 해서 사실상 주5일제와 같다고 답했습니다.
 
주4일제 시행으로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워라밸이 향상됐다'(62.5%)는 점이 꼽혔습니다.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응답 역시 56.25%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업무 강도가 세졌고(62.5%) 휴일근무와 야근이 늘었다(23.4%)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주4일제 도입해본 경영진, 시행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인사평가 기준이 근태보다 성과·실적 중심으로 바뀌었다(60%)고 합니다. 직원 만족도가 높아졌고(46.7%), 비경험자의 우려와는 다르게 직원 생산성이 향상됐다(46.7%)는 응답이 많았는데요. 다만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잦아졌다는 응답도 13.3% 나왔습니다.
 
주4일제를 시행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사례가 적어 필요한 정보가 없다'(53.3%)는 점과 '주5일제 기준으로 설계된 정책들'(33.3%)이 꼽혔는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시 주5일제로 돌아가는 것은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주5일제가 시행된 지 벌써 16년, 코로나19로 삶의 패러다임이 바뀐 지금, 일하는 모습도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주4일제가 유일한 정답은 아닐테지만,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더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논의의 시작이 되길 바라봅니다.






오늘은 잡플래닛과 함께 주4일제 시행에 대한 근로자, 경영자, 기경험자의 생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일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는 것 같네요.
 
스파크플러스와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콜라보 콘텐츠!
<컴퍼니타임스 시리즈>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합니다.
 
[스플X잡플래닛] 콘텐츠는 한 달에 두 번씩 발행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이슈와 직장인 관심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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