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황희승 대표를 만나다.
올해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약 57%, 무려 절반 이상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수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상황입니다. 이름이 잘 알려진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 MZ세대에게는 ‘어떤 회사'를 가느냐도 회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죠.
하지만, 채용 공고만 봐서는 그 회사의 사내 문화가 어떤지, 연봉은 어느 수준인지 등 기업에 대한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판단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실제 직원의 이야기를 듣거나 직접 그 회사에 다녀보지 않는 이상 이런 데이터를 알 수 없었죠.
이런 이들을 위해 브레인커머스가 ‘잡플래닛'이라는 국내 최대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을 오픈했는데요. 이후 다양한 기업과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고, 재직 중인 직장의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가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오늘은 국내 최대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이자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커스텀오피스 입주사인 잡플래닛 황희승 대표님을 만나 잡플래닛에 관련한 이야기부터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를 선택한 이유까지 들어보았습니다.
‘이취직선배’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잡플래닛은 이직이나 취직 시(이를 경험해본) 선배들이 노하우를 공유해 주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저는 이취직선배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우리나라는 취업시장에서 헬조선이다라는 이야기도 많고, 직장인들이나 취업 준비생들에게 있어 행복한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들이 자신에게 잘 맞는 회사를 찾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서로 경험해본 직장의 후기를 남기고
그 후기들을 공유할 경우, 본인들과 맞는 직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인 잡플래닛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보면 약 7:3 비율로 이직자의 비율이 훨씬 많아요. 대개 이직을 할 때에는 자신들이 이전에 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욕구들이 많다 보니까 다른 회사들을 보다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이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예전에 취업을 할 때에는 직장을 고를 때 고려하는 부분들이 '부모님이 실망하지 않을까?' 또는 '친구들에게 내가 이 직장을 자랑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과 같은 외부적인 판단 요인이 많았었는데, 직장생활을 하며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면서 그 결과, 취업자 대비 이직자들이 보다 더 꼼꼼하게 자기 자신의 니즈에 맞춰 직장을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잡플래닛 리뷰의 90% 이상 신뢰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리뷰라는 것은 객관화된 경험이에요. 그러다 보니 개인의 경험이 모든 사람에게 통용될 순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이들이 남기는 리뷰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관화된 데이터들이 결국 객관화된 데이터로 변화된다고 봐요.
그것이 바로 데이터의 힘이라고 여기게 되는 지점인데, 리뷰들이 많이 모이고, 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회사에 대한 데이터들이 보다 정교하게 쌓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잡플래닛 내의 '프리미엄 리뷰'란에서는 하루에 몇 시간을 일하는지 회의가 평균 몇 번 정도 있는지, 멘토와의 시간은 얼마나 갖고 있는지 등 기업문화, 업무 패턴 등에 대한 보다 객관화된 정보들을 받고 있어서 이용자가 주, 객관적인 정보 모두 정교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데이터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현재도 꾸준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더 많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꾸준히 만들어 내고 있어요.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에 관련된 주관화된 데이터들을 객관화 시키는 것이 목표거든요. 그렇게 잡플래닛만의 (목표에 맞춘)결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잡플래닛을 오래 보다 보면 기업 문화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에 비교하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Y대의 분위기와 K대의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데이터를 보다 보면 비슷한 회사끼리 구분되는데, 보다 전통적인 문화를 가진 회사와, 외국계 문화를 가진 회사로 나눠져요.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은 저희 사이트를 통해서 다양한 데이터가 지속해서 객관적으로 쌓이다 보면 ‘회사 문화를 간접체험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점입니다.
저희는 1차적으로 리뷰 삭제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뷰 삭제를 불가피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기업에서 저희 측으로 팩트 체크를 해주는 경우인데요. 예를 들어, 연봉 자체가 낮게 평가되어 있다고 치면 기업에서 급여 대장을 주시고 월급을 이체했던 통장 내역까지 주시면서 '이렇게 이체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증빙서류를 주시는데, 이런 경우는 저희가 삭제를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는 노동법, 정보통신법 등에 의거해서 팩트 체크를 해주시는 경우도 삭제해 드리고 있어요. 그런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리뷰를 삭제해 드리고 있진 않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삭제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어요. 리뷰에 특정 상사 이름을 적거나, 또는 동료의 이름을 적으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삭제할 수밖에 없어요. 대표이사는 공인이기 때문에 리뷰에서 언급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잡플래닛에 리뷰 때문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저희 CX* 부서는 항상 불이 나고요.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들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customer experience
저희는 훨씬 더 많은 회사의 데이터들을 다양하게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사용자들이 회사를 판단할 때 있어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길 원하는데요.
잡플래닛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여기는 불만이 있는 사람들만 쓰는거야!' 혹은 '리뷰들이 대부분 부정적이야!' 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좋은 리뷰들과 안 좋은 리뷰들이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운영되고 있는데, 사람들은 좋은 리뷰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 좋은 리뷰들을 훨씬 더 임팩트 있게 생각하고 읽다 보니까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는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요.
더 좋은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보고 그 규모를 늘리다 보면, 객관화된 데이터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리뷰와 정보들을 받는 것이 잡플래닛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복지는 동료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연봉이나 이런 부분들 또한 좋은 복지라고 여기고 기본적으로 맞춰주어야 한다 생각하지만 저는 서로 신뢰할 수 있고, 실력이 있는 좋은 동료들이 있을 때 커리어적으로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회사라는 것 자체가 결국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이다 보니까 그 공간을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로 채우느냐가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지라고 봅니다.
저희의 목표이자 고민은 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정보들을 활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2021년 같은 경우는 '이 사람에게 맞는 회사는 어디일까?’라는 숙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회사에 대한 정보, 구직자가 가지고 있는 니즈를 보다 객관화 시키고 그 회사들의 (특징들을 잘 갖춘)캐릭터를 잘 뽑아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옥 같은 단독 공간도 좋지만 공유오피스는 다른 입주사들의 에너지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공유오피스가 저희 회사만 모여 있는 단독 사옥보다 훨씬 활기찬 것 같습니다. 이런 에너지가 저희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해서 공유오피스를 선택했죠.
타 공유오피스를 모두 가보았는데, 스파크플러스가 저희와 맞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첫 번째로 늘 불편함이 있던 엘리베이터 문제인데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에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좋았고요.
두 번째로는 저희가 원했던 공용 공간의 조건들이 충족되었던 건데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용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조건들을 모두 스파크플러스가 모두 만족시켜주었기 때문에 입주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인력적으로 마음이 맞는 좋은 사람들을 갖추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해요. 세 번째로는 목표에 따른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합니다.
결국 좋은 팀이 좋은 목표를 가지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제품들을 개발하는 것이 스타트업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파크플러스와 함께한 잡플래닛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좋은 기업과 환경, 좋은 동료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가 이,취직 시 잡플래닛을 찾게 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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