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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일 vs 잘하는 일

스플매거진_3월 셋째 주_에디터스 토크


원하는 일 vs 잘하는 일



“지금 하고 있는 일, 좋아해서 선택한 거예요?”

최근에 점심을 먹다가 직장 동료에게 받은 질문인데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습니다.

“음… 좋아하기도 하지만 잘할 수 있는 일이라서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원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외치던 햄릿도 아니고,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순간은 대부분 이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대학교 진학 전, 취업 전은 물론 직장 생활 중이나, 이직하는 순간들까지도 말이죠. 


사실 전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한때 평생 노래하며 살고 싶다는 꿈도 꾼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의 노래 실력은 밥벌이를 할 정도가 안 되거든요.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은 지, 실제 제가 노래 동호회에서 만났던 분들의 직업은 스타트업 대표부터 학교 선생님, 공무원, 바리스타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하고 싶은 걸 매일 하며 살고 싶다.”라는 꿈을 꾸던 저와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었던 그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뭘 해 먹고살지?”의 기로에 서게 됐을 때, 비로소 선명해졌다고 합니다.


취미와 직업의 경계에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참으로 어렵고,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은 명백히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수입이 미미해도, 그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도 좋아하는 열정 하나로 평생을 바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그런 분들의 용기와 열정이 진심으로 부럽기도 해요.)

그래서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말이죠.


당신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잘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 에디터 R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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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매거진 #에디터스_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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