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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디지털 네이티브. 새롭게 등장한 z세대, 그리고 그 이후 알파세대에게 디지털은 새로운 변화도, 혁신도 아닌 일상의 일부입니다. 디지털 원주민인 이들은 미래의 비즈니스를 만드는 데 디지털 시장이 새로운 표준이 됐습니다.

디지털 원주민이 등장한 지금, 디지털 시대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 만들어지는 정보 모두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흐름을 읽으면 새로운 디지털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비즈니스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에서는 다각도로 디지털 시대를 점검하는 세 가지 글을 제안합니다. 이커머스의 미래, 무기명의 주체가 만드는 오픈백과, 그리고 이 디지털 산업 전반을 떠받치고 있는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디지털 탐구 생활

지금의 10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멀지 않은 시기에 정치·경제·사회의 주역이 됩니다. 그때가 되면 세상은 지금과는 사뭇 달라질 것입니다. 특히 지금의 10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둘러싸였던 우리 사회의 사실상 첫 디지털 원주민 세대입니다. 다가올 변화의 폭은 과거에 새로운 세대가 부상했을 때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저자가 중학생 667명의 디지털 라이프를 들여다봤습니다.



2. 스무 살 위키피디아, 공유와 참여의 힘

‘우리 모두가 만드는 백과사전’이라는 모토를 내건 위키피디아가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면 누구든 글을 쓰고 편집도 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백과사전입니다. 잘 모르는 용어, 인물, 학술 이론, 사건 사고, 무엇을 검색해도 위키피디아가 깔끔하게 정리해 알려 줍니다. 위키피디아 글의 신뢰성, 품질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인터넷 세상에서 위키피디아는 평범한 사람들의 참여와 공유가 만들어 내는 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3. 중국의 ‘만리 상점’과 이커머스의 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과 클릭으로 물건을 사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소셜 미디어, 게임, 메시지 앱, 실시간 스트리밍까지 온라인 쇼핑몰과 손을 잡습니다.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그래서 물건을 더 많이 팔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가능합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중국 테크 기업입니다. 아마존, 타겟, 월마트 등 미국의 유통 거물들과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제 알리바바, 징둥닷컴, 핀둬둬,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서비스를 모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커머스의 미래를 보려면 중국 시장을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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