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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30%가 연봉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것'

[스플X잡플래닛]



[잡플래닛 설문조사] 직장인 1222명이 답했다…동료·일잘러·워라밸 순


2022년 달력도 이제 한 장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연말이 다가오면 스멀스멀 ‘올해도 잘 살았나?’하는 생각이 피어오르죠. 그러면서 나의 일터는 어떤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여길 계속 다니는 게 맞는지 말이죠.

그 판단의 기준은 연봉, 복지, 워라밸, 동료, 대표, 성장 등 개인마다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더 가중치를 는지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그래서 잡플래닛이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직장인들에게 물었습니다.('직장인 성향 테스트' 하기 전이라면 클릭!) ‘직장인 성향 테스트’에 참여한 1222명의 직장인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결과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빌런 말고 좋은 동료를 원해!…1위 '동료 사랑 미어캣' 형


‘직장인 성향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은 가치 유형은 ‘동료사랑 미어캣'(30.2%)이었어요. 그 어떤 조건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누군지가 가장 중요한 유형이에요.

테스트 항목 중 여러 항목에서 ‘동료’ 관련 항목이 많은 직장인들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32%의 직장인이 더 끌리는 직장으로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좋고 분위기도 굿! 일할 맛나는 회사'를 택했고, 이직을 결심하게 할 만큼 참기 어려운 건 ‘동료들이 하나같이 빌런이라 답답할 때(29.7%)’를 꼽았어요.

구직·이직 때 회사에 대해 가장 먼저 확인해 보는 정보로 어떤 직무를 맡게 될지 보다 우선 동료와 분위기가 괜찮은지 잡플래닛부터 확인해 본다는 선택이 60.2%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현직자와 만날 때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좋은가?’(48.8%)를 꼭 물어볼 질문으로 택했고요.

잡플래닛 리뷰 중 총 만족도가 높은 회사에서 자주 발견되는 말이 '우수한 동료', '동료가 복지'인데요. 복지로 인식될 만큼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뛰어난 동료와 함께한다는 건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경험이 되고, 성품이 뛰어난 동료와 함께한다는 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란 의미도 되니까요. 그뿐 아니라 조직문화, 업무 분위기, 평가 등 사람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들이 스트레스, 성과, 연봉으로까지 연결되기에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어요.

tvN ‘어쩌다어른', ‘유퀴즈온더블록' 등에 출연한 허태균 심리학자의 저서 <어쩌다 한국인>에서 '관계 주의적 특성을 가진 한국인에게는 조직과 회사 같은 거대 시스템보다는 바로 내 앞과 옆에 앉아있는 동료와 상사, 부하직원과의 일대일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다고 했어요. 미어캣처럼 좌우를 살피며 눈치코치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동료’는 곧 직장 생활의 질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치인 거죠.

▶2022년 주목할 기업 '일하기 좋은 회사'는 어디? 




일잘러로 성장하자!…2위 '일 욕심 백 퍼센트 백조' 형


두 번째로 많은 직장인들에게 나온 유형은 ‘일 욕심 100% 백조’(28.3%)였어요. 한때는 회사의 성장만 강조됐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평생직장 개념이 모호해진 만큼, 개인의 퍼포먼스가 돋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됐거든요.

테스트 중 ‘더 끌리는 직장’ 문항에서 ‘일을 할 뿐인데 일잘러가 돼가는 나’ 문항은 불과 1.9% 차이로 두 번째로 많은 선택(1위 좋은 동료)을 받았고, ‘10년 뒤 뭘 하고 있을까?’ 묻는 질문에선 ‘스카우트 제의가 끊이지 않는 ‘일잘러'가 47%로 1위를 차지했어요.

두 문항 모두 ‘일잘러’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물경력을 지양하고, 커리어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선택을 받았어요. 일 잘하는 ‘일잘러’가 됐다는 건 성장 욕구를 바탕으로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췄다는 말인데요. 단순히 자존감을 채워주는 것뿐만 아니라, 실력을 인정받아 연봉을 상승할 기회를 맞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일잘러가 되려면, 경험을 차곡차곡 쌓는 것도 중요한데요. 성장하는 회사와 직무, 산업일수록 경험을 쌓을 기회도 늘어납니다. '일 욕심 백 퍼센트 백조' 형이 나왔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살펴보면 좋겠죠?

▶2022년 주목할 기업 ‘성장 가능성 높은 회사’는 어디?




워라밸이 중요해!…3위 칼퇴 하는 베짱이


‘잘 쉬어야 일도 잘한다.’고들 하죠. ‘나 없이는 회사도 없다.’는 걸 경험한, 워라밸이 중요한 직장인들의 선택이 3위(19.1%)를 차지했습니다. 워라밸의 중요성을 깨달은 회사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신경 쓰고 있는데요. 좋은 인재 채용에 관심 많은 회사들은 휴가지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Vacation)’, 과도한 근무를 방지하기 위한 ‘셧다운제’ 등 근무 제도에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초과 근무가 이어지다 보면 건강도 상하기 십상입니다. 충전할 여유도 없이 집-회사-집만 반복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다 보면 ‘이렇게 사는 게 맞나?’,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와 같은 고민들도 생겨나고요. 그래서 ‘받은 만큼만 일한다.’는 ‘조용한 퇴사’ 붐도 일어났죠.

‘면접 본 회사가 다 좋은데 일이 많아서 야근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질문에 ‘퇴근은 제시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62.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어요. 못 참고 바로 이직을 결심할 이유를 택하는 질문에도 1위를 차지한 ‘빌런인 동료’에 이어 ‘매일 야근의 연속으로 피부도 푸석해지고, 다크서클도 내려온 경우'가 25.6%로 2위를 차지했어요. 워라밸이 중요한 직장인이라면, 잡플래닛 어워드 2022년 워라밸 부문에 선정된 기업을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2022년 주목할 기업 ‘워라밸 좋은 회사’는 어디?




연봉이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냐…연봉>복지>경영진 순(4, 5, 6위)


이어서 4위로 ‘연봉’쌓는 까마귀(15.7%) 유형이, 5위로 ‘복지’ 챙기는 다람쥐(5.5%)가, 6위로 ‘대표’바라기 양(1.4%)이 직장인 성향 순위를 차지했어요. 연봉 중요도를 알아보는 질문에서 연봉이 예상보다 별로라도 회사가 괜찮다면 그래도 괜찮다는 의견이 54.6%로, 연봉이 낮으면 안 된다는 의견보다 10%p 정도 높았어요.

연봉은 중요(44.4%)한 건 맞지만 연봉이 낮더라도 그 점을 상쇄하는 좋은 점이 있다면 다닐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는 답변이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일에서 연봉이 중요한 건 맞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결과니까요. '업계 상위 연봉인데 직원들이 왜 자꾸 나가지?'라는 의문이 드는 회사라면, 조직문화, 제도부터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게 좋겠어요.

취업 준비생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다니고 싶은 기업’을 선택한 이유를 알아본 결과에서도 연봉과 워라밸도 중요하지만, 커리어 성장이 가능하다면 다른 기준은 후순위로 둘 수 있다는 응답이 나왔거든요.


▶요즘 취준생, 연봉·워라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2022년 주목할 기업 ‘연봉·복지 좋은 회사’는 어디?


가고 싶은 회사를 택할 때 자신이 무엇을 더 우선 가치로 두는지 고려하게 되는 건, 아마도 동료부터 성장, 워라밸, 연봉, 복지, 경영진까지 다양한 요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곳이 드물어서일 겁니다. 선택을 해야 하니까요. 우선순위를 고려할 필요가 없을 만큼 다방면에서 고루 좋은 회사가 점점 많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공동체 의식'보다 '개인의 가치'가 중시되고 '획일화'보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러한 변화를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기업이 MZ세대를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라떼는'이라는 말이 유행한 것을 보면 이제 직장에서 하향식으로 성과만 강조하는 것이 구시대적인 사고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파크플러스는 공유오피스 특성상 다양한 입주기업을 만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기업이 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근무 환경을 만들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치가 존중받는 직장 생활,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스파크플러스와 잡플래닛이 전해드릴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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