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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 브랜딩이란?

스플매거진_9월 첫째 주_에디터스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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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의 사전적 의미는 '소비자의 머리에서 시작해서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브랜드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해당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느끼며 충성도 등의 관계가 형성되는데요.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갖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쉬우면서도 명확한 것은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을 통한 인지인데요.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통일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 브랜딩을 진행하게 되면, 로고 및 폰트 등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작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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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게 있어 브랜딩은 꼭 필요한 것일까요?
스타트업에게 브랜딩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스파크플러스 또한 그 기로에 서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8년도 중순. 5호점 선릉점 오픈 및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앞두고 빠른 속도로 확장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 포털사이트에서 ‘스파크플러스’를 검색하면,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보다 자동차 ‘스파크’ 관련 글들이 더 많이 검색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더더욱 브랜드 인지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파크플러스의 그 당시 로고는 Spark+ 였는데요. Spark에 +를 더한 형태이다 보니 +가 심벌로 인식되어, 그 로고를 보면 아무도 ‘스파크플러스’라고 읽지 않았죠. 심지어 구 로고 또한 이미 리뉴얼된 로고였다는 사실!


구로고.jpg [스파크플러스로 읽히나요?]


무엇을 나타내는지 알 수 없는 추상적인 브랜딩이 아닌, 실용적인 로고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브랜드실 크루들이 전 직원 대상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가설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위한 작업들을 시작했는데요. 브랜드 콘셉트부터, 컬러, 서체, 로고타이프까지 내부에서 오롯이 진행하기엔 역부족이라 판단, 브랜드 컨설팅 회사 ‘더워터멜론’에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딩 제안.jpg [리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를 설득시키고자 만들었던 자료.jpg]


'더워터멜론'에선 저희가 1차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스파크플러스가 가지고 있던 브랜드 비전 및 미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여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우선 스파크플러스만의 명확한 브랜드정체성과 이미지가 부재한 터라 브랜드 하우스 개발이 시급했고, 다양한 메시지들이 혼재되어 있어, 브랜드 메시지 사용 기준 및 가이드라인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진행한 브랜드 로고 리뉴얼을 기반으로 한 비주얼 브랜드 자산에 대한 세부적인 운영 방안 마련이 필요했으며, 사용하게 될 모든 접점에서 활용 가능한 브랜드 관련 가이드 라인이 필요했죠.


더워터멜론.png ['더워터멜론'이 제시한 브랜드 방향성: 스파크플러스 브랜드 하우스]


정립할 것이 많았던 만큼, 애정을 가득 담아 작업해 주셔서 일까요? '더워터멜론'에선 인터뷰를 통해 진행했던 컨설팅 프로젝트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으로 스파크플러스와의 작업을 꼽아주셨는데요. 서로의 신뢰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컨설팅 결과를 잘 이해하고 반영되어 여러 공간에 빠르게 적용된 것을 보시곤 뿌듯하셨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중 STAY FOCUSED 영문 슬로건을 바탕으로 브랜드 슬로건을 한 번 더 정제해 주셔서 탄생하게 된 버벌 가이드는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유지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주얼 브랜딩 작업 또한 컨설팅 결과물을 바탕으로 내부 디자이너가 스파크플러스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조금씩 틀을 잡아가며, 지금도 역시 스파크플러스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designer-workplace-스플매거진.jpg


스타트업의 특성상 인력과 비용에 대한 한계 때문에,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보니 일을 진행할 때 ‘선택과 집중’은 필수입니다. 그 관점에서 보자면 스타트업에게 있어 브랜딩 또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요.


스파크플러스 또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브랜딩’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 진행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스파크플러스를 의미 있게 알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스파크플러스 브랜딩 컨설팅사 ‘더워터멜론’의 작업기가 궁금하시다면?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1958524019


※ 스파크플러스 디자이너 관점에서의 브랜딩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https://brunch.co.kr/@2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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