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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여행자 Jul 01. 2024

부피, 길이, 무게와 관련된 속담 모음

이번 편에는 척도(scale)와 관련된 우리나라 속담을 모아봤습니다.


*부피와 관련한 속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1말 = 18리터 = 10되


그러니 서 말이면, 3X18=54, 54리터 달하네요.

 쉽게 계산해 보자면, 2리터 물통이 27개~30개가 있는 것!


“천석꾼에 천 가지 걱정 만석꾼에 만 가지 걱정”


1석(또는 섬) =  10말 = 180리터


그램단위로 환산하면, 쌀 1말 = 16kg

그럼, 천석꾼은 160,000kg?!

덧붙여,

가끔 농담 삼아 “너 쌀 한 가마니는 되겠다.”라는 말을 하잖아요?

도대체 한 가마니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쌀 한 포대(또는 가마니)는 약 80kg 정도라고 합니다.


*길이와 관련한 속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


1척 (또는 자) = 약 30.3cm


삼 척이면 약 90cm 키의 어린이를 말합니다.

그러니, 어린아이도 다 알만한 이야기라는 뜻이 되는 거죠.


덧붙여,

흔히 키 큰 장, 장롱의 크기를 말할 때 열 자, 십이 자 등으로 표현하는데,

열 자 장롱이라면,

약 3m 정도의 안방의 한 벽면을 꽉 채우는 크기로 보통 6~7개의 문짝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한 길은 원래는 보통 사람의 키를 일컫는 단위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1길은 8자에서 10자에 이른다고 하지만,

보통 성인의 키 정도라면, 5자에서 6자 정도로 보는 게 맞을 듯해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1리 = 약 0.393km


천 리는 393km,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와 비슷!

덧붙여,

왕십리의 십리도 길이 단위랍니다.

왕십리에서 북서방향으로 십리 거리에 경복궁이 있어요.

지명의 유래를 알고 싶다면,


*무게와 관련한 속담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1냥 = 37.5g = 10돈


천 냥이면 37.5kg인데, 말 한마디의 무게가 어마어마합니다.

모두가 궁금한 금 한 돈은 3.75g에 해당합니다.

덧붙여,

돈과 같이 많이 쓰이는 무게 단위로 근이 있죠.

근은 고기나 한약재에 쓰일 때와 채소나 과일에 쓰일 때 무게가 다르답니다.


1근 = 약 600g(고기나 한약재)

1근= 약 375g(채소나 과일)


속담 속 척도 단위들,

이제 더 쏙쏙 이해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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