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타야서점
만들면 손님이 오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게 생기면 반드시 손님은 온다.
오지 않으면 손해가 된다고 생각할 만큼의 기획이 필요하다.
마스다 무네아키(2017).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위즈덤하우스
책과 음반 대여점으로 시작한 츠타야는 어떻게 취향을 설계한다는 것일까?
츠타야 창업자이자 일본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의 CEO 마스다 무네아키가 말하는 CCC 목표는 세계 최고의 기획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츠타야의 성공은 철저한 기획에 있다.
다이칸야마 T-site를 만들기 전에도 염두에 둔 곳 바로 앞 카페에서 사람들을 관찰했다.
부유한 지역, 60세 이상의 노인들, 반려견과 산책하는 여성들 매일 다른 시간대에 방문하여 관찰했다.
그렇게 60대 노인들의 관심사를 분석하여 요리, 여행, 카메라, 전동 자전거와 관련한 공간과 산책하기 좋은 외부공간을 만들었다.
다이칸야마 T-site의 외피는 'T'자를 엮어서 감싸고 있다.
'여기가 T-site 건물이야'를 온몸으로 외치는 듯하다.
건물 자체가 브랜딩이다.
다이칸야마점은 지역 랜드마크이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츠타야 건물 주변을 산책하기도 좋고,
갑자기 비가 쏟아져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내부의 책장과 진열대 등은 사람의 스케일에 맞춰져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책과 관련해서 큐레이션 된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특별한 선물로 준비하기도 좋다.
긴자식스점은 쇼핑몰 안 오아시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이지만 탁 트인 공간, 높은 천장과 비어있는 중앙 공간 안에 예술, 디자인과 관련한 책들이 주를 이룬다.
시부야점은 젊은이들의 거리 안에 있는 곳답게 CD, DVD, 게임과 만화가 주력이다.
사실 관광객들에게 시부야점은 외부 스크램블 교차로 뷰가 인기다.
츠타야서점은 각 지역마다 그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생활과 문화에 따라 서점 안을 채우는 콘텐츠도 다르다.
'오지 않으면 손해가 된다고 생각할 만큼의 기획'이 있어야 츠타야서점이 탄생할 수 있다.
공간활용에 있어 언제나 관건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오게 만들까? ’이다.
‘이곳에 오지 않으면 네가 손해지. ’
라는 공간이라면 안 가고 배길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