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공간

모두 하나씩 품고 있는

by 공간여행자
제3의 공간이란?
집과 직장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공간

레이 올든 버그(Ray Oldenburg, 1932-2022)

제3의 공간은 미국 사회학자 레이 올든 버그(Ray Oldenburg, 1932-2022)가 그의 저서 'The Great Good Place(1989)'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이다.


제3의 공간 (the third place)

제1공간: 가정

제2의 공간: 직장, 학교

제3의 공간: 가정과 직장의 공간을 제외한 교통, 레저, 휴식 공간 등, 직장이나 집에 대한 관심을 잊고 쉬며 이야기할 수 있는 비공식적인 공공장소

제3의 공간, 스타벅스

이후 스타벅스의 전 CEO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제3의 공간으로 스타벅스를 들면서 이 개념은 대중들에게 확산되었다.

"현대인들에게는 제3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 공간이 스타벅스입니다. "

하워드 슐츠가 말하는 제3의 공간

1. 로맨스를 맛보게 한다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2. 저렴한 사치를 누리게 한다
부유한 외과의사가 몰고 온 벤츠 자동차를 살 수는 없지만 그와 똑같은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3. 오아시스를 제공한다
도피를 위해 찾은 고객을 적당히 방치한다.

4. 사교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집과 직장에서 벗어나 외부 공간에서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 해 준다.


우리나라 건축가 김수근도 제3의 공간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집도 회사도 아닌 나만의 창조적 공간, 김수근은 이를 가장 편안한 공간, 자궁공간이라 불렀다.

김수근의 ‘자궁공간’
: 사람들은 생활공간과 작업 공간 외에 궁극의 공간이 필요하며, 사람들이 명상과 더불어 창작을 하는 공간이다.

• 나만의 자궁공간을 확보하는 방법
첫째, 구체적인 장소(예: 도서관)를 정하기
둘째, 의미를 부여하기. 공간에 이름을 부여하여 특별함을 더하기
셋째,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자기만의 성소로 만듦


제3의 공간으로 꼭 스타벅스가 아니더라도 카페를 많이 떠올린다.

개인적인 공간이 확보되면서도 혼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직장인들 중에는 회사 건물 옥상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업무 중간중간에 아주 멀리 갈 수는 없지만, 나를 환기시킬 공간은 필요하니까.

누군가에게는 집 근처 공원의 나만 아는 벤치일 수도 있고, 편의점 앞 테이블 일수도 있다.

그곳에 가면 마음을 어지럽히던 생각이 정리된다거나, 급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거나

하는 공간이 있다면, 그곳이 당신의 제3의 공간이다.


집과 회사로부터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지면, 그 안에서 맴돌던 생각도 같이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좀 더 다른 사고를 하게 된다.

풀리지 않는 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지금 있는 곳에서 잠시 벗어나 전혀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충전할 곳이 필요하다면,

나만의 제3의 공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당신의 제3의 공간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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