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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여행자 Oct 11. 2024

건축가의 이름을 딴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지하철 역 이름이 오페라(Opera)인 이곳에는 오페라 가르니에(Palais Garnier)가 있습니다.


1861년 나폴레옹 3세는 파리 근대화하고자 하였는데요. 그 일환으로 새로운 오페라 하우스를 계획했습니다.

설계 공모전에서 170여 명의 건축가들을 제치고 당시 35세의 샤를 가르니에(Charles Garnier)가 이 프로젝트의 설계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4년이 지나 187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건물의 외관은 고전적이면서 매우 화려합니다.

외관 정면은 고전주의적 열주 구성(쌍주가 눈에 들어오죠?)과 바로크적인 화려한 조각 장식, 이 건물은 신고전주의와 바로크 양식이 결합된 절충주의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독창적인 건축양식 덕분에 이 건물은 원래 이름보다 가르니에가 만든 오페라 극장으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정식 명칭은 '국립 음악 아카데미 Academie Nationale de Musique') 

현관홀의 제왕계단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곳의 백미는 현관홀의 제왕계단입니다.

중앙홀

우아한 공연이 이루어지는 중앙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의 천장에는 샤갈의 천장화가 있습니다. 1964년에 완성된 천장화는 고전적인 건축과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그랜드 로비

그랜드 로비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높이 18m, 길이 54m, 너비 13m의 이 공간은 파리 상류사회의 응접실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음악과 관련된 내용으로 그려진 천장화와 조각들이 공간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괜히 당시의 귀족처럼 우아하고 사뿐하게 걷고 싶어 집니다.


현재 오페라 가르니에서는 발레 공연이, 1989년에 개관한 오페라 바스티유에서는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여전히 공연이 이루어지는 이곳에서, 발레공연을 본다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 것만 같습니다.

샤를 가르니에는 여기에 본인의 이름을 새겨넣었답니다


*방문후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현재 외관은 공사 중이더군요.

오페라 가르니에는 뮤지엄 패스 제외입니다.

입장권+오디오 가이드 23유로인데 오디오 가이드 추천!(한국어 지원)합니다.

인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제왕계단과 그랜드 로비는 언제나 혼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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