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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여행자 Oct 07. 2024

주방 작업대의 유형

지난번 주방의 동선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냉장고, 싱크대 가열대라고 했었죠.

이들은 작업삼각형을 이루고요.


주방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먼저 냉장고에서 음식 재료를 꺼내고,

씻거나 다듬어야 하는 것들은 싱크대에서 손질을 하겠죠?

칼질이 필요한 경우 도마와 칼질을 할 공간도 필요하고요.

이제 가열대에서 음식을 끓이거나 익힙니다.

다 완성이 되면, 그릇에 담아 식탁이나 상으로 옮깁니다.

이러한 순서대로 본다면 위의 그림처럼 되겠죠?

공간에 여유가 없다면 준비대, 조리대, 배선대는 하나로 통합되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방 작업대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1자형, 병렬형, ㄴ자형, ㄷ자형, 아일랜드형

일자형

1자형은 공간이 가장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룸형 주택이나 부엌이 긴 직사각형인 경우에 주로 적용됩니다. *REF. 는 냉장고(refrigerator)의 약어


병렬형은 일자형이 앞뒤로 나란히 배치된 유형입니다.

우리나라 주거공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요.

해외에서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앞뒤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2인 이상 주방에서 작업을 할 때 유용합니다.

그래서 주거공간보다는 음식을 다루는 상업공간에 주로 적용합니다.

병렬형

아, 그리고 작업대 사이의 간격은 1000~1200mm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보다 좁다면 두 사람이 양쪽에서 작업하면서 부딪힐 수 있고, 너무 넓으면 뒤돌아서 맞은편 작업대로 이동하는 동선이 길어집니다.

그래봤자 얼마나 멀겠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한 끼를 요리하는데 뒤돌아서 한 발짝 더 움직이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요?

이 한 발짝이 생활의 질을 좌우할 수도 있답니다.

ㄴ자형


ㄴ자형과 ㄷ자형이 주거공간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유형인데요.

동선상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유형이기도 합니다.

다만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유형이기도 하죠.

ㄷ자형

아일랜드형은 말 그대로 작업대가 섬처럼 따로 놓이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혼자서는 사용되지 않고 주로 일자형이나 ㄴ자형과 함께 사용됩니다.

간혹 ㄷ자형을 아일랜드형과 혼돈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아일랜드형은 따로 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일랜드형

일자형의 부족한 작업공간을 보조하기도 하고,

대면형 주방을 원하는 경우 아일랜드 작업대에 싱크대나 가열대를 설치하여 식탁이나 거실 쪽을 바라보도록 배치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주방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공간, 그래서 거실과 주방 사이에 문을 달아 분리시키기도 하였는데요.

요즘은 주방이 주부만의 공간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용하는 다목적 공간이 대세입니다.

이곳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숙제를 하기도 하고,,,

그래서 주방에 대한 디자인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방은 어떤가요?
좋아하는 공간인가요?


사진출처: 한샘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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