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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환경-빛환경 2

인공조명

by 공간여행자

사람이 살아가는 데 빛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죠.

낮 동안에 창문을 통해 들어온 태양 빛을 조명처럼 이용하는 것을 채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밤에도 빛이 필요합니다.

태양 빛이 없는 야간에 전등이나 그 밖의 인공적 광원을 만들어 생활에 이용하는 것이 인공조명입니다.

인공조명은 조명배열과 배광방식, 부착위치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릅니다.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한 부착 위치에 따른 명칭부터 알아볼까요?

천장에 부착하는 조명은 실링라이트, 펜던트, 샹들리에가 있습니다.


실링라이트(ceiling light)는 천장에 직접 부착하는 조명기구로 직부등이라고도 합니다.

주택에서는 일반적으로 침실이나 거실에 주로 사용하죠.

형태는 주로 사각형, 원형 등 단순한 편입니다.

그림7.jpg 실링라이트

펜던트(pendant)는 천장에 코드나 체인으로 매단 조명기구를 말합니다.

목걸이에 달랑달랑 매달린 펜던트와 같습니다.

원하는 높이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체로 식탁 위와 같이 집중 조광이 필요한 곳에 설치합니다.

식탁 위 펜던트 조명을 설치할 때는 식탁 상판으로부터 600~700mm 정도 높이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링라이트와 달리 눈높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조형적인 요소도 중요하기에 다양한 형태가 있죠.

IMG_4355.JPG 펜던트


샹들리에(chandelier)도 펜던트처럼 천장에 매달린 조명기구입니다.

펜던트와 다른 점은 조광의 기능보다는 장식의 요소가 훨씬 강한 조명기구입니다.

재료도 차이가 있는데요. 반짝이는 화려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리, 크리스털, 금속 등으로 제작됩니다.

크기와 무게도 상당하기 때문에 실내디자인의 분위기나 여건, 천장 높이에 따라 기구를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대형 샹들리에는 많은 하중을 요하므로 별도의 보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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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벽에 부착하는 조명기구는 벽부등 또는 브라켓이라고 합니다.

벽부등(bracket)은 벽면에 설치하는 보조적인 조명입니다.

조도가 낮은 조명으로 복도의 동선 유도, 침대 양 옆 보조등 등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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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켓

다음은 이동 가능한 조명기구입니다. 우리는 보통 스탠드라 부르지만 사실 스탠드 램프에 해당하죠.

스탠드에는 바닥에 놓는 플로어 스탠드(floor lamp, 장스탠드)와 협탁에 놓는 테이블 스탠드(table lamp, 단스탠드), 책상에 놓는 데스크 스탠드(desk lamp, 단스탠드)가 있습니다.

플로어 스탠드와 테이블 스탠드는 분위기를 위한 조명이라면 데스크 스탠드는 작업을 위한 기능성 조명입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조금 아늑하게 만들고 싶다면 형태감이나 색감이 있는 스탠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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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램프

조명의 배치에 따라서는 전반조명, 국부조명으로 분류합니다.

전반조명은 실내의 조도가 균일하게 되도록 조명기구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시키는 방법으로 주로 학교나 사무실 천장에 질서 정연하게 배치된 형광등이 그 예입니다.

국부조명일정 장소를 고조도로 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장소에 희망하는 방향으로부터 충분한 조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탠드 램프도 국부조명의 일종이고, 주방 싱크대나 가열대에 설치되는 조명 또한 국부조명에 해당합니다.

보통은 전반조명으로 시각환경을 좋게 하고, 국부조명을 병용해서 필요한 장소에 고조도를 얻는 전반국부 병용조명을 활용합니다.

IMG_3628.JPG 전반조명의 예

조명의 배광에 따른 분류는 직접조명, 반직접조명, 전반확산조명, 반간접조명, 간접조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조명광원으로부터 발산된 빛이 작업면에 90~100% 투사되는 조명방식으로 조명 효율이 좋으나 조도가 균등하지 못하며, 눈부심이 심하고 그림자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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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직접조명 오>반직접조명

반직접조명은 상향에 10~40%, 작업면에 60~90%의 광량이 투사되는 조명방식으로 직접조명과 마찬가지로 그림자와 눈부심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갓이 있는 스탠드 램프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합니다.


전반확산조명조명기구에서 모든 방향으로 거의 같은 광량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대개 반투명한 유리나 플라스틱, 아크릴을 사용하여 확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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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전반확산조명 오>직접조명과 전반확산조명

반간접조명은 상향에 60~90%, 작업면에 10~40%의 광량을 투사하여 빛이 부드러우며 눈의 피로가 적어서 세밀한 일을 오랫동안 하는 작업실 등에 적당합니다.


간접조명직접조명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전광량의 90~100%가 천장이나 상부 벽 쪽으로 상향되는 조명방식입니다. 이때 천장면은 주요한 제2광원이 되며 천장과 조명기구 사이에 균일한 반사광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부심이 없어 부드러운 빛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접조명은 조명기구(광원)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벽면이나 천장면에 전달된 빛이 보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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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조명 예시


여러분의 집에는 어떤 조명기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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