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판과 챌판
우리가 매일 다니는 계단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고려되어 만들어집니다. 계단은 오르고 내려갈 때 무릎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가능한 힘이 적게 들면서 안정적인 폭과 경사도를 만들어야 하지만 경사도를 완만하게 만들려면 계단에 공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죠.
저는 아직도 계단을 오르고 내려갈 때면 조금 긴장됩니다. 챌판이 없는 계단은 미니멀한 매력이 있지만 올라갈 때 혹시 발앞쪽이 계단 사이에 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원형 계단에서는 자연스레 디딤판 폭이 넓은 쪽에 붙거나 난간이 없는 계단은 거의 벽 쪽에 붙어서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유별스럽지만,,, 무서운걸요,,,
계단은 공간을 수직으로 연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건축요소입니다. 상하층을 연결하는 기능적인 목적 외에 계단의 심미성 또한 중요하죠. 계단이 배치됨으로써 포기해야 할 공간의 손실이 있는데요. 좁은 공간일 경우는 공간활용을 고려하여 계단을 설치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단 요소
디딤판: 계단에서 발을 딛는 부분. 디딤판의 너비는 27-30cm 정도
챌판: 디딤판 간에 생기는 공간을 채워주는 수직으로 된 판. 챌판의 높이는 16-18cm가 적당, 계단의 경사도는 30-35도 정도를 유지
계단참: 1개 층을 올라가는 도중 일정 높이(1.8m)가 되면 폭이 넓게 되어 있는 부분. 계단의 방향을 바꾸거나 피난, 휴식 등의 목적으로 설치. 계단참의 유효폭은 가로와 세로 1.2m 정도
미끄럼방지: 디딤판의 끝부분에 금속이나 고무 등을 덧대어 눈에 띄게 하여 사고를 방지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는 기능
난간: 디딤판에서 70-90cm 높이. 계단의 양측에 연속적으로 부착하는 것이 원칙이며, 폭이 넓은 계단의 경우 중앙에도 난간을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