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읽기
여러분은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는가. 혹은 다니고 싶은가.
회사의 업종에 따라 추구하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각기 다른데
공간을 통해서도 이러한 것들이 표현된다.
다음 이미지는 두 드라마의 속 장면이다.
서로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가.
IT 관련 회사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으로 시작하고
창업자 및 경영진들이 젊은 세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도나 규율보다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추구한다. 따라서 수평적 구조를 추구하는 조직이다.
회사라는 조직의 특성상 팀장, 본부장 등의 직책은 있지만, 직책 자체가
피라미드형의 권력구도를 형성하지는 않는다(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드라마 속에서 직원들 간의 호칭은 영어 이름으로 대신한다.
일하는 공간도 특별한 제한은 없다. 홀에서 또는 사내 카페에서 어디든 상관없다.
책상 배치도 자유롭다. 서서 일을 하기도 한다.
관공서의 경우는 수직적 구조의 대표적인 조직이다.
차장, 부장 등의 직위가 있고 그에 따른 권한과 서열이 존재한다.
또한 직위에 따라 제공되는 공간의 크기가 달라진다.
한 공간 안에서도 서열이 구분된다.
문에서 가까운 자리부터 먼 자리까지 직위에 따라 자리가 주어진다.
이러한 배치는 각각 담당하는 분야가 정해져 있고 순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수평적 구조에서는 개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중요시하는 만큼
개개인의 역량 또한 중요하게 평가한다.
과정보다는 보이는 성과가 더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도태되어 버리고 만다.
수직적 구조에서는 개인보다는 조직이 더 중요하다.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실수나 잘못을 조직 전체가 분담하여 해결하기도 한다.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다.
어떠한 구조가 더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앞서 말한 듯이 회사의 특성에 따라,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그에 맞는 구조가 있는 것이다.
공간을 통한 표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