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와 대화하기

요즘 아이들은 좀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자주 쓴다

과하게 줄여쓰는 말을 급식체라 부르며 아이들은 그 문화를 공유한다.

가뜩이나 대화가 없는 가정에 모르는 단어들이 난무하다.

줄임말 뿐 아니라 욕설도 너무나 가볍게 내뱉는 아이들

사춘기를 가장한 아이들의 언어는 다가가기 참 어렵다.

그렇다고 사춘기 아이들과 말을 끊자니.....

부모가 답답한 건지 아이들이 답답한 건지 모르게 답답하다.

아이들의 줄임말을 따라 하며 감성을 맞춰 주는 척 해봐도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가뜩이나 부모에게 삐딱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어떤 말로 다가가야 할까?


평가와 단정을 피한다.

"네가 그렇지 뭐 언제는 안그랬니?'

아이를 판단하는 말에 더이상 아이는 마음을 내어놓지 않는다.

아이가 말을 할때 바라는 것은 공감이다.

그 상황을 엄마가 판단하고 결정지어 달라고 말을 꺼내는 게 아니다.

특히 부모로부터의 독립성을 배우는 사춘기 아이들은 더더군다나

어렵게 꺼낸 한마디에 부모의 판단과 단정이 섞여 있다면... 다시는 아이의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다.

그럴때는 그냥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공감해주면 된다.

위로가 필요할때는 많이 힘들었겠는데 잘 이겨내고 있구나 라고 격려해주면 된다.

그 상황을 바로 잡아주고 아이를 바르게 이끌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아이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비교하는 말은 절대 금물이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남과의 비교이다.

아이의 마음을 열고자 할때는 더더군다나

비교를 사용하면 열렸던 문마저 닫혀버린다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해버린다.

나는 해도 안될것. 해도 더 잘하는 사람과 비교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의 자존심을 좀 먹는 비교하는 말은 절대 금물이다.


아이의 상황을 들어보지도 않고 단정짓는 말도 위험하다.

미리 지레 짐작하고 아이의 상황을 유추하는 것

말은 들어보라고 있는 것이다.

듣고 나서 아이의 상황을 판단해도 되련만

앞서 나가는 엄마들이 많다. 물론 나도 자주 그렇다

아~라는 말만 꺼냈는데 또 아파? 라고 미리 판단한다.

나 용돈 떨어졌어라고 하면 얼마나 군것짓을 많이 했길래 라고 한다.

아이가 불우이웃돕기에 돈을 냈는지 갑자기 스타킹이 올이 나가서 샀는지

상황을 들어볼 생각도 안한다. 머릿속에 그려있는 아이 이미지대로 재단해서 말로 단정짓는것

이런 부모와 대화는 단절하고 싶은게 당연하지 않은가


입만 열면 훈계만 늘어놓는 부모들도 있다.

물론 아이가 잘되라고 하는 말인줄은 알겠지만

공자왈 맹자왈 그안엔 진리만 있을뿐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대화는 없다.

아이도 바른 길을 알고 있다. 애써서 그 것을 말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

차라리 행동으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아이에게 다가간다.


말은 에네르게이아 이뤄내는 힘이 있다고 한다.

아이를 부정적으로 단정짓고 판단하고 비교하는 말은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자라나고 있는 아이의 싹을 잘라 버리는 나쁜 말이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고 아이마음의 문을 열고 싶다면 이런 말들을 삼가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물꼬는 틀 수 있을 것이다.

슈퍼맘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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