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인사이트
인턴십이 아니라 리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취업 시장에서 인턴이나 인턴십은 많이 들어봤지만, 리턴십이라는 단어는 생소할 것입니다. 인턴십이 사회 초년생을 위한 제도라면, 리턴십은 경력단절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장 복귀 채용 프로그램입니다.
경력단절자 재취업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 바로 리턴십 프로그램인데요, 서구권에서는 꽤 예전부터 시니어 인턴과 같은 이름으로 경력단절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었습니다.
특히 2021년 아마존에서 경력단절자 1,000명을 리턴십 프로그램으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죠.
그렇다면 리턴십 프로그램이란 정확히 어떤 것이고 이를 위한 HR 전략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리턴십 프로그램이란?
2. 리턴십 프로그램의 장점
3. 리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HR 전략
리턴십 프로그램의 리턴십은 영어 단어 ‘Return’과 인턴십 ‘Internship’을 합친 말입니다. 경력단절자들을 다시 채용하고, 그들이 최대한 문제 없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인턴십을 결합한 것이 바로 리턴십 프로그램이죠.
대표적인 예로 아마존은 리턴십 프로그램에 16주 동안 코칭과 멘토링을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즉각 실무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을 거친 후에 정규직으로 채용되게 설계한 것이죠.
리턴십 프로그램 자체는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몇몇 대기업이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리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J가 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R&D 리턴십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리턴십 프로그램에 어떤 장점들이 있는 걸까요?
먼저 첫 번째 장점으로 기업 경력이 풍부한 경력단절자를 채용함으로써 기업은 경력단절자가 가지고 있던 경험과 연륜, 지식 등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 복귀한 업무와 이전 업무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면, 이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력단절 기간동안 현장에서는 멀어져 있었더라도 사회에서 체험한 다양한 경험들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바로 풍부한 경험과 역량으로 기업은 직원 훈련비용을 낮출 수 있고, 즉시 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입직원을 채용하면 현장 실무에 대해 0부터 100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이 결코 짧지 않죠. 보통 신입 직원이 업무에 온전히 적응하는데 평균 2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 기간동안 기업은 교육 비용과 함께 그 적응 기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경력단절자들은 이미 해당 업무와 조직 생활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무료 온라인 교육이나 자격 증명 프로그램과 같이 비교적 간단한 트레이닝을 통해 스킬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경력단절자의 복귀를 도움으로써 사회적 인식까지 제고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이 시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리턴십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HR 차원에서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먼저 HR 담당자들의 리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리턴십 프로그램은 기존 인턴십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과 접근법 또한 달라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기업의 리턴십 프로그램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필요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조직 내에서 성공적인 재취업 롤모델과 리턴십 프로그램에 적용될 직무에서 롤모델을 뽑아 멘토로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직장 복귀로 인한 긴장감과 두려움을 낮춰주고, 조직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건이 된다면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리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취업설명회나 세미나, 컨퍼런스를 미리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리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그에 맞게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고, 이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리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경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리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채용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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