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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펙터 Specter Oct 11. 2022

스타트업 반말 문화, 우리도 해볼까?

HR 인사이트

스티브, 개발팀 비품 요청 들어왔는데 전에 계속 진행했던대로 해도 되지? 그 때 그 픽시 탈 때 같이 본 친구인가?

쿠팡 플레이에서 방영 중인 스타트업 웹 드라마 <유니콘>의 한 장면입니다. 드라마의 주 무대인 스타트업 맥콤의 임직원이 서로 반말을 사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장면을 묘사했죠.

스타트업 드라마 <유니콘> 스틸컷

스타트업에서 자신들의 기업 문화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보여주는 것은 바로 기업 복지와 팀워크, 수평적인 조직 문화 등이 있죠. 그런데 종종 몇몇 스타트업의 채용 공고를 보면 자사 기업 문화를 소개할 때 반말 문화를 얘기하는 기업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 <유니콘>에서 나온 반말 대화 장면은 이러한 현실을 어느 정도 적절하게 묘사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말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효율성에 대한 설명도 나왔죠.


그렇다면 스타트업들의 반말 커뮤니케이션, 정말 효율적일까요? 우리 기업에 적용해봐도 괜찮은걸까요?



목차
1. 스타트업의 반말 커뮤니케이션이란?
2. 스타트업 반말 문화, 정말 효율적일까?
3.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의 포인트






1. 스타트업의 반말 커뮤니케이션이란?


스타트업 반말 커뮤니케이션 문화

반말 커뮤니케이션은 그 특성 때문인지 일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보다는 스타트업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온라인 취미 플랫폼으로 성장한 ‘클래스 101’은 모든 임직원이 서로에게 반말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처음 창업했던 2017년부터 지금까지 회사가 정한 소통 언어로, 20대 ~ 4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직원들끼리 서로 나이도 공개 하지 않고 반말을 합니다.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업체 ‘라프텔'도 2014년에 창업한 이후부터 모든 직원이 반말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서로를 호칭할 때 닉네임을 사용합니다.


물론 반말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규칙은 있습니다. ‘야', ‘너' 등 막말로 들릴 수 있는 표현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101와 라프텔 외에 20여곳의 스타트업이 반말 문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 스타트업 반말 문화, 정말 효율적일까?


스타트업 반말 커뮤니케이션 문화

그렇다면 왜 스타트업들이 반말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도입하고 있는걸까요?


반말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업무 효율성과 수평적 질서를 위해 존댓말보다는 반말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존댓말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자신의 생각을 한 번 더 필터링해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진짜 핵심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날 것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존댓말보다는 반말이 적합하다는 뜻이죠.

스타트업 반말 커뮤니케이션 문화

그리고 막말이 아닌 선에서 반말을 하는 것은 존댓말을 할 때보다 임직원 간의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말 문화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임직원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설립 초기에는 반말을 썼지만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반말이 줄었고, 현재는 모두가 존댓말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3.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의 포인트


스타트업 반말 커뮤니케이션 문화

이렇듯 반말 커뮤니케이션은 나름대로의 장점과 한계점이 명확하게 있습니다. 따라서 임직원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면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직원들 간에 반말과 막말 간의 경계, 그리고 철저히 업무를 위한 소통임을 각인시켜야겠죠.


하지만 반말이든 존댓말이든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화의 핵심 메시지가 올바르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타트업 반말 커뮤니케이션 문화

반말 커뮤니케이션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서로가 대화하면서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그것은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부가적인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소모되고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겠죠.


무엇보다 아무리 막말을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반말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막말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간의 감정 소모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겠죠.


따라서 현재 우리 기업의 규모와 직원들의 정서, 공감대, 동의 등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고, 신중하게 반말 문화를 도입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스타트업과 반말 문화에 대해 함께 알아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입니다. 어떠한 기업 문화를 새롭게 도입하든 이 사실을 꼭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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