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인사이트
요즘 직장인들 5명 중 3명은 퇴근 후 여가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자기계발 유형은 바로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나 사이드 프로젝트'입니다. 그만큼 커리어 성장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죠.
반면 최근 스펙터에서 발행했던 <조용한 퇴사> 포스팅에 나와있던 것처럼 회사에서는 맡은 일만 하고 남은 시간에는 개인 취미 및 여가 생활에 집중하는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커리어보다는 개인 생활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경향이 강한 것이죠.
이렇듯 항상 직장인 커리어에 대해서는 항상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했었습니다. 그만큼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장인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착각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1. '직장 = 커리어' 맞을까?
2. 우리는 직장에서 어떤 존재일까?
3. 직장과 직급 없이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직장인들이 커리어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은 바로 ‘내가 다닌 직장이 곧 커리어'라는 생각입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파고 들어가면 ‘내가 일한 직장과 직무가 곧 커리어'라는 생각이죠.
예전에는 이러한 생각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대기업 출신이면 중소/중견기업 출신 직장인보다 관련 업체나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는게 훨씬 용이했었죠. 그래서 한 때는 직무나 연봉 같은 조건은 전혀 따지지도 않고 첫 직장을 남들 다 아는 대기업으로 결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는 이제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내가 나온 대학이나 직장, 직책이 나를 대변해주는 시대가 아닙니다. 철저하게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고, 그에 맞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 자리를 보전받지 못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사회적 기준에서 좋은 대학과 직장을 나오면 그 실력도 우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불확실성이 너무나 커져버린 요즘에는 그 누구도 쉽사리 미래를 확신할 수는 없는 법이죠.
단순하게 직장 이력보다는 실제로 그 사람이 본인의 업무 경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해왔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문제의 수준과 그 문제를 해결한 노하우에 따라 직장인 커리어의 가치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직장에 대한 물음도 던져볼 수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때 이러한 의문을 가지곤 합니다. 직장은 나에게 어떤 곳이고, 직장에서 맡은 업무는 나에게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인지,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죠.
여러분에게 직장은 어떤 곳이고 우리는 직장에서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종종 사회에서 직장과 직책을 삶의 전부로 여기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에게는 직장이 곧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직장과 직장인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직장은 더 높은 이윤 창출을 위해 직장인을 고용하고, 직장인은 급여와 커리어 개발을 위해 직장이라는 환경에 뛰어드는 것이죠.
따라서 커리어 개발을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직장 생활을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력과 성과들을 활용하여, 승진을 하거나 회사 밖에서 전문성을 쌓는 등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 자체나 직급, 직책이 내 존재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죠.
그리고 직장 내 인간관계가 커리어 발전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흔히 커리어는 혼자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또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시적으로 봤을 때 내 성과는 내가 만드는게 맞죠. 하지만 거시적으로 봤을 때 회사 일은 결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료와 리더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나의 역할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직장에서 나의 커리어는 나 혼자가 아니라 팀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내용이 직장인 커리어의 모든 것을 표현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대를 거치면서 커리어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 연공서열 중심의 직장 문화에서 실적 중심으로, 그리고 실력과 성과 중심으로 변화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직장인에게도 퍼스널 브랜딩이 요구되고 있고,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있어서 퍼스널 브랜딩이란 쉽게 말해 ‘직장과 직급 없이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력과 함께 커리어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죠.
퍼스널 브랜딩 이후에는 또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날 것이고 기업이 직장인에게 기대하는 바도 변화할 것입니다.
중요한건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진짜 성향은 어떤지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부품 같은 존재가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스토리와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그리고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커리어 계획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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