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화 작가 Oct 19. 2023

5. 퍼스널브랜딩의 제 0단계


앞 글에서 일반적인 퍼스널브랜딩 작업의 5단계를 간략히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추가해야 하는 제 0단계를 말씀드렸고요.



 이건 제가 대단한 발견을 했다기보다는 사실 당연한 겁니다.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 내면에서 보이지 않는 어떠한 과정을 거친 뒤, 그때서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취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얻습니다. 보이는 것의 모든 시작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죠.



 하지만 보이지 않는 탓에 우리는 이 당연한 사실을 쉽게 놓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퍼스널브랜딩 작업의 5단계와 같이, 성공한 살마의 비즈니스 방법론을 그대로 따라 해도, 비싼 돈을 투자해 퍼스널브랜딩 매뉴얼을 확보해도 결과가 탐탁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죠. 대박 난 음식점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위치, 인테리어, 레시피, 가격, 운영 매뉴얼 모두 그대로입니다. 시장 환경도 크게 달라진 게 없고요. 가게가 그대로라 이전 단골손님들도 모두 그대로 다시 찾아왔고, 고객 DB 및 식자재 공급처 역시 이어받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대박 났던 음식점이 서서히, 때로는 급격히 무너집니다. 반면 어떤 경우에는 더 대박이 나기도 합니다. 이건 결국 사람의 차이입니다. 더 자세히는 그 사람 안에서 펼쳐지는 마음, 정신, 철학, 의식 등의 차이고요.



 대부분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따라 할 뿐, 이걸 수행하는 사람의 내면에서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근본, 즉 마음작용을 놓치고 있습니다. 이 마음작용에서 의도, 동기가 나오고 그에 따른 선택으로 인해 겉으로 보이는 행동이 펼쳐지는 데 말이죠.



 퍼스널브랜딩을 하든 무엇을 하든 이렇게 자기 내면에서 펼쳐지고 있는 마음작용을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게 가장 시작이면서 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 내면에서 어떠한 마음작용 펼쳐지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얻어지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 무언가가 퍼스널브랜딩의 성과를 결정짓는 본질이자 핵심 요인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사실 그 답은 이미 퍼스널브랜딩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몇 년 사이 퍼스널브랜딩이 유행처럼 퍼져나간 배경 속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애초에 본질이라는 건 잠시 바라보지 못하거나 놓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부재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 본질이겠죠.



(이어서 계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