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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혜령 Jan 08. 2019

'하느님과의 수다'를 읽고 II

②꿈이 나를 선택한다



두번째 레슨: '우리의 꿈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커리어 카드의 세계관과 비슷해서 마음이 확 꽂혔던 부분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꿈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나만 해도 꿈에 대한 명확한 동기나 이유를 무의식적으로 찾아, 연결고리를 어떻게든 이어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꿈이 자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 문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내 꿈은 “우주가 안겨 준 것”이기 때문이다.

우주가 안겨준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 내가 그 일을 하도록 우주(or 자신이 믿는 신)가 이미 플랜을 짜두었다는 얘기이다.


“자신의 힘으로 ‘이 길을 선택했다’고 믿고 있다가는 문턱은 계속 높아지기만 할 게야.

그의 아버지를 의사로 만든 건 그 친구가 아니었어. 우주의 흐름이 그 친구에게 ‘의사’를 선택하게 했다네.

온갖 수단으로 그 친구 입에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소리가 나오게 했지.”


그러므로 그 꿈을 좇으면 당연히, 이루기가 쉽다.


“이루어져! 이루어질 것이라서 자네들 눈에 비치는 게야! 이치를 생각해 보면 뻔한 일 아닌가?

하고많은 직업 중에 왜 하필 ‘의사’일까? 생각해 보게. 변호사나 카레집도 있고 보이스피싱 사기범도 있는데, 왜 의사를 꿈꾸는 내가 여기 있을까’ 하고.


이 시점에서 저절로 떠오르는 (합리적인) 의심.

나이나 상황에 따라 꿈이 변하기도 하고, 헛발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 그건 뭐지?


그런데...삶을 어느 정도 살아보면 누구나 안다.

내가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당시 상황이 짜여진다는 것을.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내가 망설이는 꿈이 원래 우주가 의도한 최종 골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이 꿈을 좇아야만 그 끝에 진정한 꿈으로 인도되는 또 다른 기회가 열릴 테니까.


그러니, 의심하지 말고 그저 따를 것(즉 시도해볼 것). 당신이 그것을 위해 태어난 사람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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