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반드시 해야 할 일만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다음 세대가 정원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을 쓰는 일도 있습니다. 책을 써두고 나면 마음의 짐을 조금 덜 것 같습니다.
목차를 정리하고 내용을 어느 정도 정리하다 이제야 제목을 정했습니다. 정원청소부와 정원지기 두권입니다. 정원청소부는 내가 해 온 일들, 해야 하는 일들, 수성을 위한 기본적인 일들을 담고 정원지기는 정원을 이끌고 가기위해 필요한 일들, 바램들을 담게 될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세상밖으로 나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미리쓰는 유서같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늦게 만난 부모자식사이기에 가르쳐 줄 시간도 없고 종이 한장으로는 마음과 생각을 담을 수 없기에, 책으로 남겨두려 합니다.
책제목을 정하고나니 50%는 쓴 것 같습니다. 몇년만에 책을 쓰는 것이라 조금 설레기도 하고 재미도 생깁니다. 내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대... 씨앗을 감싸고 있는 과육처럼 부모의 마음을 담게 될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성장을 위해 부모의 허물도 보여줄 수 있나봅니다. 언제 마무리 될지는 모릅니다. 다행히 전업작가가 아니라 원고마감 시간은 없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시간되는대로 써볼 생각입니다.
위 글을 쓰고 한달정도 지나며 두권을 책을 더 써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권은 정원관리, 또 다른 책은 정원에 있는 나무들에 관한 책입니다. 책은 짐작컨데 1~2년 시간을 두며 서로의 조화와 방법을 찾으며 동시에 나올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남기기위한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풀면 내 자식도 풀 수 있다는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내가 기본을 풀고나면 앞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기본을 정립해 놓으면 불필요한 시간소모를 하지않아도 될 것입니다.
오늘도 정원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법을 찾으며 기록해 봅니다. 나는 못했지만 아이들은 멋있게 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