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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정원 Feb 04. 2019

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 연재 ] 생각하는 나무이야기 Ⅰ

비바람이 심하게 불수록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내보이는 나무처럼

제 삶도 뿌리를 깊게 내려 더욱 견고해졌으면 합니다.


성장하다 자신의 일부가 부러지는 아픔을 겪을지라도

그 아픔을 통해 자신의 품격을 더하는 나무처럼

더욱 아름다워졌으면 합니다.


조그만 땅만 있으면 거기에 만족하며

묵묵히 자신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나무처럼

욕심 없이 살고 싶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새들에게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나무처럼

진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저와 더불어

함께 숲을 만들어 가는 분들과 함께

저를 길러주시고

저와 같은 길을 걸어가며

저의 등 뒤를 따라오는 이들과 함께

믿고 사랑하고 배우고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자신의 삶과 존재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유익을 나눠주는 나무처럼

의미 있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

내 삶에서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모든 것들을

겸허히 내어 드리고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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