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by 강여자


편세권 신학



어제 받은 질문은

잔뜩 아슬해


팬티 바람

새벽 마실에


보라 얼굴로 뛰쳐 나서면


CU

테이블 아래

통통한 종아리


편세권 입주는 신의 한 수

하느님 감사합니다

편세권에 터 잡게 해주셔서요


태연히 자리 잡고

사탕 까먹는


싱글벙글 네 얼굴

초초초조 알바 얼굴

내 얼굴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불가지론 제 엄마가

기어이 신을 찾게 하니


살면서 품은 질문은 모두

어영부영

흘러 갔건만


너는 왜 말하지 않을까 너는 왜 날 보지 않을까 너는 왜 다를까

너는 왜— 너는너는


너는 내가 받은 달큰한 질문

너에게 나는, 그 어떤

질문일까






현관문 안쪽에 번호 키를 달았다. 언젠가부터 필요하겠다 생각했지만 이렇게 늦어진 것은 그래도 아이가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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