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속에서 단어들은 많은 파장들을 남긴다.
우리가 삶을 살아오면서 쓰고 내뱉은 말들은 무의식 속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단어의 형질을 에너지 파장 속에 기억의 파편처럼 저장해 놓았고,
그 기억은 언어의 파장을 몸속 세포 하나하나에 심어놓았다.
사랑 자유 기쁨 감사 소망 희망 이런 단어들이 마음의 바다에 던지고 한번 고요히 들여다본다.
마음이라는 바다에 언어들은 마치 하나의 생명처럼 퍼덕거린다.
깊은 심연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던지면 몸안에서는 작은 플랑크톤이 햇살을 받아
여기저기서 생동감 있게 떠다닌다. 모든 바다 생명체들의 먹이가 되고 바다를 풍요롭게 하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내 몸속 에너지의 파장을 관장한다.
자유라는 단어를 바다 표면에 던지면 파도치는 바람에 물결들이 실려가는 일렁임처럼 요동치기도 하고
다시 잔잔한 바다의 표면처럼 고요해지기도 한다.
아주 짧은 음절의 언어들은 그래서 더 강력한 힘들을 발휘 한다.
단지 마음속에서
이런 언어들만으로도 우리의 내면이 역동적인 순간들을 만들려면 한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지금이라는 강력한 시간 속에 접속되어 있어야 한다.
지금이라는 언어는 인식의 단어 일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는 시간을 몸으로 삼키고 그 에너지를 받고 나면
느낌 속의 언어가 된다.
굳이 단어를 떠올리지도 않아도
지금을 느끼면 그 순간이 지금이라는 에너지의
파장으로 변한다. 모든 시공간을 인식하고 찰나를 지배하고 나의 존재를 사라지게 하면서 동시에 존재하게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온다.
그 지금이라는 순간 속에는 물론 아무런 이성적 생각들이 필요치가 않다.
단지 시공간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런 고요해진 시공간 속에 단어들을 하나 던져본다.
"자유"라는 단어를 던지고 마음 안에 일어나는 파장들을 한번 느끼고 경험하고 바라보고 얼마나 긴 여운이 남는지
몸으로 체험해 본 적이 있는가!
이런 순간들은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이 선물해 주는 언어들의 축복의 향연 같은 것이다.
지금 안에는 상대적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절대적 인식과 시간만이 존재한다.
부정적인 단어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지금 속에 던져보라!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절대적 개념의 상황 속 두려움은 단지 단어로만 존재할뿐 느낌을 수반하지 않는다.
현실 속에서 두려움은 늘 언제나 여러 가지가지들을 주렁주렁 달고 나타나지만
지금이라는 왕국 안에서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조차도 순수한 결정체인 인간 본연의 감정일 뿐이다.
아마도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인간의 영혼 가장 밑바닥에 신이 느끼는 기본 감정인 지금이라는 순간을
불어넣었을지 모른다. 신은 늘 지금이라는 순간 속에서 영혼을 살아가는 존재인지 모른다.
인간들이 아주 잠깐씩 정신을 차리고 느낄 수 있는 지금 속에 신은 늘 접속되어
처음과 끝을 영원처럼 찰나처럼 순간처럼 지금도 우주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지 모른다.
지금과 연결되어 있는 순간은 모든 것이 완벽 한 순간이다.
심지어 지금 육체적 고통 속에 사경을 헤매고 있다 할지라도, 그 순간 속에서
절대적 순간으로 그 고통을 바라보면 온전히 존재하는 인간일 수 있다.
삶과죽음이 지금속에서 같은 시간속에 존재한다.
그 순간 안에서 고통은 이제 고통이 아니고.
그 순간 안에서 즐거움은 즐거움이 아니다.
단지 존재하는 힘의 에너지일 뿐이다. 지금 안에는 아무런 분별이 없이 그저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이라는 그 순간이 최상의 조건 속 찰나인지 모른다.
그 찰나 속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 존재되는 나 이며 순환하고 있는 에너지일 뿐이다.
지금 안에는 모든 감각이 살아있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살아있음과 소멸이 같은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사랑을 느끼는 순간 밀려오는 행복감은 바로 지금이라는 아주 깊은 찰나에 접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이 편하고 평온할 때 지금이라는 순간은 바람처럼 무의식으로 찾아온다.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 올릴 때 밀려오는 아름다운 기억은 과거의 것이 아니다.
순간의 행복이 만들어 놓은 강력한 기억이 만들어 놓은 지금의 파편들이다.
지금의 행복을 과거의 기억이 아닌 지금으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속에 더 깊이 몰입해야 한다.
그런 지금의 파편들은 과거의 파편을 지금의 파편으로 만들어 무의식 속에 저장할 것이다.
지금의 고통 또한 지금 속에 머물러 있다면
고통이 아닌 순간의 머무름으로 무의식 속에 저장될 것이다.
마음은 그 고통을 더 이상 고통으로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러 있었을 뿐이다.
우리의 과거는 그저 순간의 흔적들 일 뿐이다.
신은 인간에게 지금이라는 시간을 선물했다.
유안 한 세상 고통 속에서 살지라도 영원히 살 수 있는 마음을 지금으로 선물했다.
불안정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마법의 가루 지금을
선물했다.
한 번쯤은 신에게 받은 너무나 당연한 이 지금이라는 선물을 일상 속에서 한번 펼쳐보기 바란다.
얼마나 감사한 선물을 받았는지...
그걸 알게 된다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울게 될지 모른다.
지금 이 순간 안에서 던져지는 단어들이 모두 마법처럼 살아서 말을 걸게 될지 모른다.
영혼은 이렇게 축복된 순간을 지금 속에서 누릴 수 있다고.....
지금이 말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