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 자리에 절대 그녀와 동석하지 않는다.
그 철칙을 내가 잊다니....
온라인은 안전할 줄 알았다.
그녀를 몰라도 내가 너무 몰랐다.
내 첫 밴드에서 만난 나의 로망은 홍차라는 닉네임의
남자였다.
이름도 성도 얼굴도 연락처도 모르는 익명의 바다
온라인은 처음만나는 신세계였다.
처음은 언제나 서툴고 어긋난다.
홍차는 내가 상상하는 모든 캐릭터를 오가며
내 영감을 자극했다.
그의 포스팅에 댓글만 달던 나도 서서히 포스팅을 올리며 처음 글이라는걸 쓰기 시작했다.
그즈음이었다.
"너 페이스 북에서 애들이랑 유치하게 놀지 말고,
내가 글밴드에서 놀고 있는데 너도 한번 와서
놀아 볼래 그쪽 동네하곤 차원이 달라.
글 잘 쓰는 사람이 정말 많아.
감동, 깊이, 유머가 차원이 달라".
그렇게 그녀는 나의 첫 밴드에 가입했다.
나는 홍차를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홍차를 나만 즐기기에는 아까웠다.
그렇게 입성한 그녀의 닉네임은 헬레네
그녀는 홍차의
포스팅에 조심스럽고 다소곳하게
댓글을 달았다.
그가 다루는 포스팅 주제는 가볍지는 않았다.
뇌섹남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게
그림 철학. 문학에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하고, 매너가 좋아 여자들이 모두 한 번쯤은
글로써 설렘 주의보를 발동시켰다.
포스팅을 한날이면 그의 댓글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그의 댓글은
내가 다음글을 쓰는 원동력이 됐다.
그의 글이 달려야지 내 글이 완성되는
느낌을 받을 만큼
그의 댓글은 신선했다.
온라인이란 공간은
글을통해 한 사람의 정체성을 새롭게 창조하고
미화시킨다. 그리고
내가 만든 그 형체없는 존재에게 빠진다.
오프에서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습관과 본성이 예측가능하게 흘러간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시선을 주고받을 때
눈빛에서 많은 생각들이 자유롭지 못할 때가 있다.
때로는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에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온라인은 다르다.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고
감각과 직관으로 단어들이 번개처럼 뇌를 당기기도 한다.
텍스트는 신경을 압축시켜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전혀 예기 치도 않은 자아들이 다중인격체로 튀어나와
나는 누구 여긴 어디하며
머릿속을 휘잡고 다니기도 한다.
팜므파탈 헬레네는 느린 템포의 조금은 지루한 듯한
보수적인 대화를 즐기는 타입이다. 조금은 현실적이며
기독교적인 가치관에 벗어나지 않는 사고 체계를 가졌다 .
하지만 이건 단지
평면적인 내 생각일 뿐이었다.
우리 둘은 그저 서로의 일상에 수다를 떠는 스타일이었다.
갑 툭튀 막 이상한 년이 막 튀어나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거나 일탈을 하지 않는다.
한가지 둘만의 공통점이 있다면
한번 홀릭하면 누가 제동을 걸기전에는
직진한다는거다.
그녀는 처음에는 정말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았다.
모든 포스팅에 마른 사막에 꽃이라도 필 것처럼
정성을 기울였다. 좀 과하다 싶었지만 그녀가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녀의 흥을 돋우기 위해 나는 기꺼이 망가지며 글로써 함께
칼춤을 춰 주었다.
그녀는 일주일도 안 돼서. 언어의 창고에 숨겨둔 끼가 서서히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그렇게 재미난 언어들의 유희가 있는 줄 그때 알았다.
처음에는 내가 리드하면서 홍차와 그녀 셋이서 댓글을 주고받았는데.
갈수록 그녀의 농담과 테크닉과 순발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홍차는 소중한 댓글을 달아주는 그녀에게 관심을 주기 시작했고,
홍차 특유의 농담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때 가벼운 질투가 지나갔다.
이것들 봐라
어느 날은 홍차와 헬레네가 가 서로 농담을 던지는 걸 목격하고,
급히 끼어들었다.
홍차가 헬레네를 놀리자 그녀는 인터넷에서 혀를 내민 사진을 올렸다.
이쁜 여자가 길고 붉은 혀를 빼꼼 내밀고 있었는데....
홍차는 귀여워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 귀여워하는 모습이 글 속에서 강한 질투를 유발했다.
내가 댓글 쓰고 있는 동안 둘은 빛의 속도로 글을 주고받았다.
홍차: 혀가 빨개요, 병원 가야겠어요. 119
부를게요.
헬레네: 홍차님요 큰일 났어요. 지금 혀가 빨간 게 문제가 아니에요.
혀가 혀가 안 들어가요....
이 유치함에 홍차가 박장대로를 했다. 그가 너무 즐거워 하자.
나는 댓글을 쓰고 올리기를 하다가 그만 삭제버튼을 누르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이런 홍차는 처음봤다.
질투로 심장이 쿵쾅거렸다.
머리를 쥐어뜯어 유머를 쥐어
짜고 있는 나와 달리 헬레네는 물 찬 제비처럼 즐기고 있었다.
처음에 그녀는 내가 나타나야지만 홍차와 댓글놀이를 하곤 했다.
하지만 1개월 차에 접어들자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기에다가 그녀는 뉴페이스가
아닌가!
헐레네는 타인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본능적인 재능이 있었다.
홍차는 그녀의 댓글들에
따라다니면서 아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빠진 둘만의 댓글놀이가 많아지고,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나는 헬레네 때문에 밤마다 피폐해졌다.
그녀와 홍차를 단둘이 붙어있지 않게 해야 안심이 됐다.
하지만 홍차와 헬레네는 둘만의 은밀한 유머코드와 농염한 언어유희가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내가 끼면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재미가 떨어졌다.
그래도 잠은 자야 하지 않은가!
하지만 아침에 깨면 밴드확인부터 했다.
또 밤에 둘은 몇십 개의 댓글놀이 흔적을
남겼다.
또다시 질투가 끓어올랐다. 이제 밴드는 즐거움이 아닌 열폭의 장소가 됐다.
난 정말이지 내가 왜 이러는지 몰랐다.
나에게 이렇게 질투라는 뜨거운 열정이 숨겨져 있는지
새로운 발견이었다. 하지만 이건 콜럼버스의 발견 같은 게 아니다.
괴로움이 타들어가는 고통이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의 친구는
"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 일이 생기면 주제가가 퍼지기도 전에
홍차가 나타나면 밴드로 순간이동을 했다.
어화 둥둥 내 사랑아 이리 보아도 내 사랑
둘은 댓글로 황진이와 벽계수처럼 놀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최대한 침착해야 했다.
" 야 너 나가, 지금 당장 탈퇴해."
" 왜 나 지금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데."
" 글쎄 홍차 하고 너 재미있게 노는 거 더 이상 못 보겠어. 당장 나가"
그녀는 웃었다.
" 알았어 네가 불편하면 나가야지 뭐, 네가 오라고 해서 온 거고,
네가 나가라면 나가야지. 홍차님한테 얘기 좀 잘해줘.."
다음날 헬레네는 탈퇴했다.
석 달만에 그녀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녀는 일이 바빠 탈퇴했다는 소식을 밴드에 전했다.
밴친들은 아쉬워했다.
나에게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홍차는 예전과 똑같이 재미있고, 유머가 넘쳤지만
왠지 헬레네의 흔적이 남아 있어어 인지
그때부터
나에게 더 이상 홍차는 특별하지 않았다.
내 질투의 괴로움은 나에게의 홍차의 향기를 지워버렸다.
하나를 가질 수 없으면 반이라도 가져서 행복해야 했는데....
다 가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한때의 열병 같던 홍차는 추억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의 친구는 아직도 내 곁에서 가끔 묻는다.
" 홍차는 잘 있을까?"
" 몰라. 언제 적 얘기를 해?
그 밴드 탈퇴한 지가 5년이 지났는데..."
" 그러게 왜 그때 오라고 해 놓고서는 쪼까 내고 그래"
" 낸들 아니 내 안에 숨겨진 자아가 열폭해서 저지른 일인데"
홍차를 만나면 이제는 조금 성숙해진 내가 말해 주고 싶다.
" 홍차님 당신의 어느 한 부분으로 인해 깨어난 나의 그녀는
지금도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 같지만
지금 나는 새로운 홍차를 꿈꾼답니다.
또다른 홍차들이 오늘도 온라인에서 날 기다리고 있답니다."
[FMV]한효주(Han Hyo joo)-사랑, 거짓말이(Love, Lies 해어화OST) / 소율에게
https://youtube.com/watch?v=mDRhsn9VgUI&si=yZpCaIo29RqhZi5H
#단상
그 철칙을 내가 잊다니....
온라인은 안전할 줄 알았다.
그녀를 몰라도 내가 너무 몰랐다.
내 첫 밴드에서 만난 나의 로망은 홍차라는 닉네임의
남자였다.
이름도 성도 얼굴도 연락처도 모르는 익명의 바다
온라인은 처음만나는 신세계였다.
처음은 언제나 서툴고 어긋난다.
홍차는 내가 상상하는 모든 캐릭터를 오가며
내 영감을 자극했다.
그의 포스팅에 댓글만 달던 나도 서서히 포스팅을 올리며 처음 글이라는걸 쓰기 시작했다.
그즈음이었다.
"너 페이스 북에서 애들이랑 유치하게 놀지 말고,
내가 글밴드에서 놀고 있는데 너도 한번 와서
놀아 볼래 그쪽 동네하곤 차원이 달라.
글 잘 쓰는 사람이 정말 많아.
감동, 깊이, 유머가 차원이 달라".
그렇게 그녀는 나의 첫 밴드에 가입했다.
나는 홍차를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홍차를 나만 즐기기에는 아까웠다.
그렇게 입성한 그녀의 닉네임은 헬레네
그녀는 홍차의
포스팅에 조심스럽고 다소곳하게
댓글을 달았다.
그가 다루는 포스팅 주제는 가볍지는 않았다.
뇌섹남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게
그림 철학. 문학에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하고, 매너가 좋아 여자들이 모두 한 번쯤은
글로써 설렘 주의보를 발동시켰다.
포스팅을 한날이면 그의 댓글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그의 댓글은
내가 다음글을 쓰는 원동력이 됐다.
그의 글이 달려야지 내 글이 완성되는
느낌을 받을 만큼
그의 댓글은 신선했다.
온라인이란 공간은
글을통해 한 사람의 정체성을 새롭게 창조하고
미화시킨다. 그리고
내가 만든 그 형체없는 존재에게 빠진다.
오프에서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습관과 본성이 예측가능하게 흘러간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시선을 주고받을 때
눈빛에서 많은 생각들이 자유롭지 못할 때가 있다.
때로는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에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온라인은 다르다.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고
감각과 직관으로 단어들이 번개처럼 뇌를 당기기도 한다.
텍스트는 신경을 압축시켜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전혀 예기 치도 않은 자아들이 다중인격체로 튀어나와
나는 누구 여긴 어디하며
머릿속을 휘잡고 다니기도 한다.
팜므파탈 헬레네는 느린 템포의 조금은 지루한 듯한
보수적인 대화를 즐기는 타입이다. 조금은 현실적이며
기독교적인 가치관에 벗어나지 않는 사고 체계를 가졌다 .
하지만 이건 단지
평면적인 내 생각일 뿐이었다.
우리 둘은 그저 서로의 일상에 수다를 떠는 스타일이었다.
갑 툭튀 막 이상한 년이 막 튀어나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거나 일탈을 하지 않는다.
한가지 둘만의 공통점이 있다면
한번 홀릭하면 누가 제동을 걸기전에는
직진한다는거다.
그녀는 처음에는 정말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았다.
모든 포스팅에 마른 사막에 꽃이라도 필 것처럼
정성을 기울였다. 좀 과하다 싶었지만 그녀가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녀의 흥을 돋우기 위해 나는 기꺼이 망가지며 글로써 함께
칼춤을 춰 주었다.
그녀는 일주일도 안 돼서. 언어의 창고에 숨겨둔 끼가 서서히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그렇게 재미난 언어들의 유희가 있는 줄 그때 알았다.
처음에는 내가 리드하면서 홍차와 그녀 셋이서 댓글을 주고받았는데.
갈수록 그녀의 농담과 테크닉과 순발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홍차는 소중한 댓글을 달아주는 그녀에게 관심을 주기 시작했고,
홍차 특유의 농담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때 가벼운 질투가 지나갔다.
이것들 봐라
어느 날은 홍차와 헬레네가 가 서로 농담을 던지는 걸 목격하고,
급히 끼어들었다.
홍차가 헬레네를 놀리자 그녀는 인터넷에서 혀를 내민 사진을 올렸다.
이쁜 여자가 길고 붉은 혀를 빼꼼 내밀고 있었는데....
홍차는 귀여워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 귀여워하는 모습이 글 속에서 강한 질투를 유발했다.
내가 댓글 쓰고 있는 동안 둘은 빛의 속도로 글을 주고받았다.
홍차: 혀가 빨개요, 병원 가야겠어요. 119
부를게요.
헬레네: 홍차님요 큰일 났어요. 지금 입술 빨간
게 문제가 아니에요.
혀가 혀가 안 들어가요....
홍차가 박장대로를 했다. 그가 너무 즐거워 하자.
나는 댓글을 쓰고 올리기를 하다가 그만 삭제버튼을 누르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이런 홍차는 처음봤다.
질투로 심장이 쿵쾅거렸다.
머리를 쥐어뜯어 유머를 쥐어
짜고 있는 나와 달리 헬레네는 물 찬 제비처럼 즐기고 있었다.
처음에 그녀는 내가 나타나야지만 홍차와 댓글놀이를 하곤 했다.
하지만 1개월 차에 접어들자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기에다가 그녀는 뉴페이스가
아닌가!
헐레네는 타인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본능적인 재능이 있었다.
홍차는 그녀의 댓글들에
따라다니면서 아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빠진 둘만의 댓글놀이가 많아지고,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나는 헬레네 때문에 밤마다 피폐해졌다.
그녀와 홍차를 단둘이 붙어있지 않게 해야 안심이 됐다.
하지만 홍차와 헬레네는 둘만의 은밀한 유머코드와 농염한 언어유희가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내가 끼면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재미가 떨어졌다.
그래도 잠은 자야 하지 않은가!
하지만 아침에 깨면 밴드확인부터 했다.
또 밤에 둘은 몇십 개의 댓글놀이 흔적을
남겼다.
또다시 질투가 끓어올랐다. 이제 밴드는 즐거움이 아닌 열폭의 장소가 됐다.
난 정말이지 내가 왜 이러는지 몰랐다.
나에게 이렇게 질투라는 뜨거운 열정이 숨겨져 있는지
새로운 발견이었다. 하지만 이건 콜럼버스의 발견 같은 게 아니다.
괴로움이 타들어가는 고통이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의 친구는
"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 일이 생기면 주제가가 퍼지기도 전에
홍차가 나타나면 밴드로 순간이동을 했다.
어화 둥둥 내 사랑아 이리 보아도 내 사랑
둘은 댓글로 황진이와 벽계수처럼 놀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최대한 침착해야 했다.
" 야 너 나가, 지금 당장 탈퇴해."
" 왜 나 지금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데."
" 글쎄 홍차 하고 너 재미있게 노는 거 더 이상 못 보겠어. 당장 나가"
그녀는 웃었다.
" 알았어 네가 불편하면 나가야지 뭐, 네가 오라고 해서 온 거고,
네가 나가라면 나가야지. 홍차님한테 얘기 좀 잘해줘.."
다음날 헬레네는 탈퇴했다.
석 달만에 그녀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녀는 일이 바빠 탈퇴했다는 소식을 밴드에 전했다.
밴친들은 아쉬워했다.
나에게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홍차는 예전과 똑같이 재미있고, 유머가 넘쳤지만
왠지 헬레네의 흔적이 남아 있어어 인지
그때부터
나에게 더 이상 홍차는 특별하지 않았다.
내 질투의 괴로움은 나에게의 홍차의 향기를 지워버렸다.
하나를 가질 수 없으면 반이라도 가져서 행복해야 했는데....
다 가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한때의 열병 같던 홍차는 추억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의 친구는 아직도 내 곁에서 가끔 묻는다.
" 홍차는 잘 있을까?"
" 몰라. 언제 적 얘기를 해?
그 밴드 탈퇴한 지가 5년이 지났는데..."
" 그러게 왜 그때 오라고 해 놓고서는 쪼까 내고 그래"
" 낸들 아니 내 안에 숨겨진 자아가 열폭해서 저지른 일인데"
홍차를 만나면 이제는 조금 성숙해진 내가 말해 주고 싶다.
" 홍차님 당신의 어느 한 부분으로 인해 깨어난 나의 그녀는
지금도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 같지만
지금 나는 새로운 홍차를 꿈꾼답니다.
또다른 홍차들이 오늘도 온라인에서 날 기다리고 있답니다."
[FMV]한효주(Han Hyo joo)-사랑, 거짓말이(Love, Lies 해어화OST) / 소율에게
https://youtube.com/watch?v=mDRhsn9VgUI&si=yZpCaIo29RqhZi5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