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나마스떼!
요가의 첫인사이자 끝인사이다."당신과 내 안의 신성한 빛에 경배합니다."
참 아름다운 말이다.
인사하는 잠깐의 찰나 신성한 몸이 된 것 만 같은 기분이 든다.
신성이란 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상태, 신의 사랑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
뭐 이런 걸 의미할 수 있겠지만, 신성은 자아를 잊고 비워진 상태 , 즉 무로 돌아가는 상태가 아닐까! 즉 죽음과도 같은 상태! 죽어야지만 알 수 있는 자유로움 같은 것이 아닐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신성을 꿈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종교적 차원에서 보면 신이 특별히 나를 사랑해서 신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것!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은 좀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즐기면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부와
명예 권력 쾌락 사랑을 누리면서 살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가 모두 자신은 특별해서 이러한 모든 걸 누릴 자격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별하다는 것은 지극히 사실이면서 환상이다.
특별하다는 기준은 사회나 공동체가 정한 어떤 룰이기도 하다.
신성안에서의 나는 더욱 특별하다. 신이 나를 사랑하니 얼마나 나는 특별한가?
하지만 이런 룰 안의 특별함은 구속력이 있다. 신의 뜻에 따라야 하며
또한 공동체에 맞는 자격을 갖추어야 특별함이 유지될 수 있다.
사랑에 빠졌을 때 특별한 존재가 된다면 끝없이 사랑의 대상을 만들어야 하며
끊임없이 성취해서 그 기준에 맞는 룰 안에 들어가야만 한다.
이러한 특별함에는 언제나 비교가 생긴다. 우월감이 생긴다.
어느 순간 비교에 의해서 자신의 특별함 위대함을 결정하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기준안에 넣어서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은 끝없는 비교를 만들어낸다.
나의 특별 힘은 언제나 절대적이어야 한다.
애초에 비교할 무엇 자체가 없어야 한다.
현대인들의 특별함이란 먹고살만해지면, 욕망을 뽐내고 싶고, 잘나고 싶고 , 나의 것을 자랑하고 싶고,
나는 이런 것도 잘한다라고 알리고 싶은 열망으로 귀결된다.
나의 존재가 누군가가 있어 특별하고, 무엇을 하고 있어 특별하고, 어떤 가치 있는 것을 소유하고 있어 특별하고 언제나 새로워지고
발전해야지만 특별해지는 것이라면.
인간은 존재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특별함이란 내 안의 신성한 빛과 같아서.
아무것도 내보일 게 없어도 내 안에서 차고 넘치는 빛이다.
드러내 보이지 않아도 결핍되지 않는 마음이다.
신은 우리에게 안으로 차고 넘치는 신성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주셨다.
이 빛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특별함의 순간이다.
고난의 시간과 고통의 시간을 지나 보면 안다.
"신은 이 순간을 껴안으라고 나에게 특별함을
주셨구나 내 안에서 신성한 빛을 찾기를 바라셨구나"
고통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아름다운 특별한 순간을 늘 마음속에 품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