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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Jan 07. 2022

낀세대의 슬픔

그들 모두가 이해되는 건~

직장에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퇴사를 한다.

2018년  너무 힘든 자리에서 일할 때도 함께 했다.

그런 그녀가 떠나는 빈자리 왠지 가슴 한구석에 바람이 부는 것처럼  마음이 시리다.

 또래보다 강단 있고 결단력도 있는 데다 일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새해 벽두부터 퇴사 소식이니.

표면적인 이유는 임신 계획이라고 하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요즘 세상의 세태가 그대로 느껴진다.

내가 구독하고  있는 매경이코노미 기사에도 70년대 생의 슬픔이 나온다.

(저는 70년대 후반생입니다 ㅎㅎ )

매경 이코노미 제2136호
X세대는 어느새 조직의 중간관리자나 팀장급으로 성장했지만 과거 선배들이 누렸던 대접은 온데간데없고, 조직원인 MZ세대로부터는 ‘젊은 꼰대’ 소리를 듣기 일쑤다. 온갖 실무를 도맡아 하고 조직 관리까지 하면서 신구세대 갈등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한마디로 ‘낀 세대’ 신세다.
-매경 이코노미 기사 중 일부-

60년대생인 윗사람들은 일단 선배가  까라면 까고 서열에 따라 움직였다. 아랫사람, 후배에게 일이든 사적인 것이든 시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 90년대 MZ세대는 일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실무 도맡으며 그들 양쪽의 고충을 한 몸에 느끼는 낀세대다.


60년대생 A가 하는 일을 90년대생 B가 돕지 않았다. 그 일은 자기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못마땅했던 A는 부서장에게 그 일을 보고했다.

이 일 때문에 진짜 성실히 일하던 B는 졸지에  일 안 하는 직원으로 찍혀 억울함이 극에 달했다. A가 먼저 한 번만 도와 달랬으면 B도 도울 마음은 있었다는데  서로 대화 없이 바로 부서장에게 보고가 되었으니  말 다했다.

거기다가 업무 포지션이 공교롭게도 A.B 같이 1내내 붙어있어야 하는 위치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 될 것 같으니 B가 먼저 손을 들어버렸다.

오늘 아침 내가 필사한 내용

둘 모두를 따로  만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의 입장 모두 이해는 간다. 

A의 말인즉 예전에야 선배가 시키는 모든 일을 하던 세대인데 요즘 애들(?)은 딱 자기 할 일만 하고 일도 안 하고 너무 뺀질거린다는 거다. 

B의 입장은 다르다.   A가 도와달라고 요청도 안 하면서 뒤에서는 일을 안 한다고 구시렁거리고, 막상 시키는 일은 정말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만 시킨다고.

그러니 전한 평행선을 달리는 느낌이랄까.


세대갈등을 줄이려면 그 세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일터에 올 사람들은 MZ세대인데 윗세대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양보하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천일 넘게 필사 중이다. 오늘 글은 공감에 관한 것.

공감은 마음의 소리에 깊이 공명하는 것이란다.

시대가 바뀌고 있다. 대 관계없이 서로의 마음의 소리에 공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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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세대

#70년대생

#세대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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