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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Oct 19. 2022

브런치 조회수와 소문난 잔치

카카오 세상이 멈춘 날

브런치 조회

금요일. 이상하게 브런치 알람이 계속 울렸다.

나는 목요일에 글을 썼고 그날 반응은 겨우 100명쯤 읽었을 뿐인데..

들어가 보니 미친 듯이 올라가는 조회수.

아. 또 다음 포탈 어딘가에 노출되었구나 싶었다.

역시나!! 그런데 홈&쿠킹에는 왜 나옴..ㅋㅋ

https://brunch.co.kr/@spooky16/167

그래서 갑자기 조회수가 폭주했고 토요일은 10,000 조회수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대로면 몇만가겠다~막이러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카카오톡도 안되고 다음도 안되고 브런치도 안 되는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사태가 일어난 거다.

그래서 10,000 조회수만 만족하기로.

카카오가 멈춘 세상은 조금 불편했지만 카톡 감옥을 탈출한 느낌이었다. 그거면 된 거다


소문난  잔치

내가 속한 온라인 모임에서 '렛츠 마블 페스티벌' 이란 이름으로 하는 송년회에  다녀왔다.

사실 일요일에 킨텍스 일산점에서 내가 진행하는 특강이 있어서 그 준비 때문에 부담이 되어 모임 참여를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모임에 가라는 Big picture였는지 킨텍스점 특강이 폐강됨.. (또르르.. 제가 특강 열면 다들 신청 좀 많이 해주세요. 생각보다 폐강의 슬픔은 크네요ㅋㅋ)


콧물감기가 안 나아서 다시 한번 고민했지만  반가운 얼굴들을 보기 위해 냉큼 준비해서 나갔다.

결론은.. 안 갔으면 큰일 날뻔할 만큼 재미있었다. 소문난 남의 잔치는 꼭 가라!

가서 재미도 재미지만  우선 이런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한 당사자도 대단하고 기획팀 안무팀 총괄팀 영상팀 등 각자 분담해서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스케일에 놀랐다

모든 건 결국 인복!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이런 멋진 모임을 주최한다는 게 부럽기도 하고 참 멋지더라.

또 하나,  끼 있는 엄마들이 진짜 많다. 도대체 이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사는 걸까.

댄스팀. 저는 아니고요ㅋ
선물도 받고 희빈님도 만남^^

덧: 남의 송년파티에서 대학교 동창을 만났다. 앞에 의미 있는 특허권에 대한 강의가 있었는데 글쎄.. 앞에 설명하는 여자가 너무 낯이 익은 거다. 거기다가 목소리도 왠지 낯설지 않고. 알고 보니 이대 식품영양학과 동기였다! 그때 졸업하고 변리사 준비한다는 말은 들었던 거 같은데 이게 웬일이냐.

변리사 일한 지 17년 되었다고 한다.  기하다!


세상 참 좁다.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한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만나면 행복한 사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떠올렸을 때 웃음이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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