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빠 사랑합니다

by 에너지드링크

아빠가 암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하는데요.
염증치료를 위해 제가 일하는 병원에 입원하신 아빠가 다른 검사를 하다가 암이 발견되었어요

아빠가 암이란 사실도 충격이고 여태 너무 건강하셔서 믿기지 않을만큼 당황했어요.

제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이든 치료든 받았음 좋았겠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워서 3차 병원에 온지 3일째인데 멘붕입니다.

간병 , 수술 혹은 시술 등등 아직 어떻게 진행될지 알지 못하고 얼마나 입원하실지도 모르는 답답함.
같이 있는 병동 환자들이 자꾸 난동을 부려 더 갑갑하고요.


수많은 일들이 남아 있어 걱정은 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완벽한 시간에 완벽한 조화로 왔을거라 믿으며 아빠가 반드시 좋아지실거라 믿습니다.
제가 약사로서 도울일이 있는지 더 고민되고요.

아빠 제발 어서 건강합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화를 빌어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