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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Dec 27. 2020

가끔 휴식이 필요하다.

한해를 되돌아보며.

2020년이  이제 4일쯤 남았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4개월쯤 되었고, 그 사이 일주일에  세 번쯤 글을 올리는 걸 목표로 쓰고 있다.

가끔씩 라이킷이나 조회수가 늘어난 날은 다음 메인에 한 번씩 노출된 듯하다.  누군가처럼 5만 번씩 읽힌 정도는 아니고 구석에 노출되었던 건지  몇천 회쯤  조회가 되지만 그것 자체도 즐겁고 사하다.


글 소재는 직장인의 비애  혹은 내가 문득, 문득 느끼는 일상의 감정들다.

오늘 내가 구독 중인 박지아 PD님의 브런치 글을 보고 내 글의 방향성을 잠시 고민해봤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재미와 의미가 있는 글. 그리고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새벽 기상 후  아침시간.

 그러다 보니 글의 퀄리티 좋게 하기 위해 여러 번 다듬거나 길게 쓰지 못하고 있다.(누군가 소리치는 것 같다: 더러운 변명입니다!!! ㅋ)

그런데 요즘 새벽 기상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2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는 새벽 기상 올해 7월부터 가끔 제동이 걸린다.

일단 뭔가 먹고 체한듯한  증상에서  시작해,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가 결국 토하고 밑으로도 좍좍~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쯤  이런 증상이 있었다. 여러 진료과를 돌아보고 이명 검사에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아직 원인을 히지 못했다.


내 행복의  조건은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책에서 발견한 3F. 즉, 가족(family), 건강(fitness), 자유(freedom)인데  이중  건강에 너무 무심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12월이 되면서 한 가지를 결심했다.

내 자유를 위한 아침 시간을 얻기 위해, 건강을 잃은 것은 아닌가 반성하고 아침에 자고 싶은 만큼 자기로 한 것이다.

그래도 2년 가까이 유지한 습관 덕분인지 푹 자고 일어나도 여섯 시 반이지만,  이번 달에  아직 아픈 증상이 없는 걸로 봐서는 아팠던 이유를 찾은듯하다.


가끔 휴식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휴식이 필요하면 바다에 갔었다. 지금도 바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바다보다 그냥 잠이 보약이었다.

오늘 친정에 와서 낮잠을 잤다. 올 한 해  나름 참 열심히 살았다. 너무 애쓰지 말고, 책 제목처럼 좀 편안하게 살자.

가끔 휴식이 필요하다.


나도,  당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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