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런치 글을 쓰고 그날 책을 낸 친한 다른 작가님과 문자를 나누다가 어떻게 투고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상담을 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집에 있는 책중에서 내가 출간하고 싶은 분야의 책을 낸 출판사에 투고하라는 것이다.
나는 내 집에 파랑새를 놔두고 딴 곳에서 찾고 있었다. 평소 종이책을 좋아해서 늘 사보면서 내 집에 있는 책의 출판사에 투고를 할 생각은 안 했다.
그날 집에 있는 책의 출판사를 정리해서 그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마침 주말이었다.) 미친 듯이 투고를 했다.
그리고 3월 1일, '운명의 그분'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사실 투고하기 위해 둘러보던 출판사 블로그 중, 나와 생각이 참 비슷해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곳이었다. 일단 출판사 대표님과 약속을 잡고 가면서도 계약보다는 원고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뵈었다. 만나서는 실컷 혼자 흥분해서 떠들고 웃다가 미팅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아니 처음 뵌 대표님인데 왜 그리 친근한지 말을 너무 많이 했다.^^)
그런데 계약서를 내미셔서 순간 대 흥분!!!! 세상 제일 행복한 순간이 나에게 온 것이다.
그게 벌써 2주 전이다.
그렇게 나는 출간 계약에 성공했다!
나에게 맞는 출판사는 반드시 있습니다. 저런 거절 메일 100통을 받아도 한 명만 오케이 하면 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