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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병채 Mar 04. 2021

목표설정 면담 시 열 가지 반응과 팀장의 대응_2

팀장이 살아야 조직이 산다!_팀장의 매니지먼트_팀장의 성과관리

4. 목표를 식상하게 생각할 때

이런 반응을 보이는 대부분의 구성원은 고성과자(High performer)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은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고 조직에서 목표가 식상하고 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그 구성원 만을 위해 일을 바꾸거나 계획에도 없는 새로운 일을 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이럴 때는 좀 더 도전적인 목표를 그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목표는 달성하기 위해 있는 것이지 단지 걸어놓고 자기만족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힌두 속담에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할 때 나의 고귀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보다 월등할 때 비로소 나의 고귀함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중 한 명인 강수진 씨는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라는 책에서 “어제의 나를 이기기 위해 어제보다 1분 더 연습한다”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성공을 향한 놀라운 통찰력과 자기 관리의 핵심이 담긴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팀장은 다른 사람을 비교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그것도 자기 과거 성과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주는 게 좋다.

정리하면 팀장은 목표를 식상해하는 구성원에게 작년 자신의 성과를 넘어서도록 격려하고 좀 더 도전적인 목표로 바꿔줘서 도전적인 목표 자체가 동기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자.

5. 개인적인 사정을 얘기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할 때

직장인에게 개인적인 이유는 학업을 더하겠다는 것이나 임신∙출산,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 이사 등이 개인 입장에서 보면 굵직한 사연들이 항상 있다. 누구나 일과 다른 무엇인가를 병행하면서 다 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 요즘같이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 매년 수립하는 목표 달성에만 모든 역량과 정신을 집중해도 해내기가 쉽지 않은데 개인적인 문제들로 역량을 분산시키면 목표 달성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고 개인 입장에서도 탈진(burnout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팀장은 구성원 개인의 주요 이슈와 관심사, 가정사 등을 미리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게 좋다. 그렇다고 개인의 가정사를 꼬치꼬치 캐물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 어찌하면 좋을까? 사실 구성원들과 나누는 여러 사적인 자리(예; 식사, Tea time 등)에서 나오는 작은 힌트들을 유심이 듣고 적절하게 재질문 하든지 아니면 동료 구성원들을 통해서 더 깊은 내막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런 사전 정보를 통해 대비가 되어 있어야만 개인적인 이유로 목표를 조정하거나 역할을 바꿔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나 건강이나 집안 사정 등으로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 팀장의 지원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든 케이스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팀장이 구성원을 돕겠다는 진정성과 동료 구성원들의 팀워크를 통해 상부상조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적인 이유를 든 구성원이 이기적이고 대인관계가 부족하다면 다른 구성원들의 지원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별도 면담을 통해 당사자에게 자신의 대인관계의 문제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팀 내에서 자연스럽게 따돌림이나 불편한 기류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6. 해당 구성원이 싫어하는 과제를 맡겼을 때

누구에게나 호불호(好不好)는 있다.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절대로 없다. 싫은 일, 귀찮은 일, 빛이 나지 않는 일도 누군가는 해야 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 따라서 팀장은 구성원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각자의 일에 대한 호불호, 경력 개발 목표에 대한 대략적인 모습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개인별로 과제를 할당할 때 참고하여 미리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가 싫어하는 일은 기간별로 돌아가면서 하도록 만들든지 아니면 아웃소싱이나 타 팀으로 역할을 넘기든지 하는 적극적인 해결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구성원의 역할 조정하는 것도 팀장의 중요한 역할이며 책임 이기도 하다. 만약 팀장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조직에서 막내나 싫은 소리를 못하는 사람이 계속 그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결국 어떤 특정한 순간에 곪아 터지는 상황으로 번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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